긴 다리소똥구리가 20년 만에 국내에서 발견됐다.
12일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영월에서 긴 다리소똥구리 두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1990년 강원도 철원과 양구에서 발견된 이후 분포가 확인되지 않아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던 긴 다리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경단을 만드는 곤충으로 크기는 약 7~12mm정도로 뒷다리 발목마디가 매우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의 곤충과는 달리 부부가 공동으로 경단을 만들어 땅에 굴을 파 저장하는 습성을 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긴 다리소똥구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우리나라 기록종의 증거용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예슬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