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통증을 동반하는 건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5년 사이 건초염(윤활막염 및 힘줄윤활막염) 환자가 35.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진료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초염 진료 환자는 2008년 101만2949명에서 2012년 136만8610명으로 35.1%나 증가했다. 월별로 보았을 때는 날이 더운 6~8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통계됐다.
건초염은 관절 주변에 힘줄(건)을 싼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손목이나 손가락, 발목, 어깨, 무릎 등 움직임이 많은 관절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기압이 높고 습도가 높은 6~8월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가사일이 많은 가정주부가 가장 걸리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컴퓨터 작업이나 집안일 등을 하기 전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손목 관절을 풀어주는 게 좋다. 무리한 작업 후에는 온찜질을 해서 풀어주는 게 좋다.
임예슬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