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85% 넘는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하며 2029년까지 한국 축구 행정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더욱더 열심히 축구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겨울은, 이번 마지막 추위는 유난히 길었다. 날씨가 풀리고 축구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께 레이스를 뛴 신문선, 허정무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더 조언을 듣고 앞으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경선 승리를 위해 여러 축구인과 만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선거에선 대의원 24명이 선거했다"면서 "이번처럼 200명 넘는 선거인을 만나본 건 처음이다. 동호인부터 심판, 경기인들, 선수들까지 다 만났다. 축구인들이 원하는 걸 더 가까이서 듣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찾아가서 더욱더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은 축구팬들 사이에선 '무능과 독선'의 비난을 받고 있는 정 회장에게 축구인들은 '몰표'를 줬다. 전체 선거인단 192명의 95.3%인 183명이 표를 던졌는데, 이중 무효표 1표를 제외한 유효투표 182표의 85.7%인 156표를 정 회장이 독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