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염방사기 사용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화재는 오전 8시 17분경 시작돼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2명이 추락해 병원에 이송됐으며, 9명이 연기 흡입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중이며, 화염이 방출된 방식이 특이한 점을 들어 "불특정 도구가 사용됐으며, 화염방사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던 점을 근거로 동일 인물의 소행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관할 기동순찰대도 현장에 투입돼 안전 통제와 수색에 나섰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