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보안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비전이 전국을 순회하며 ‘AI 지능형 솔루션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화비전은 올해 첫 로드쇼를 지난 22일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로드쇼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로, AI 영상보안 기술에 대한 업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AI 도입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판교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판교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공공기관, 민간 기업, 주요 협력사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해 한화비전의 AI 기술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보안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행사 시작을 알린 하충훈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 겸 미주 법인장은 환영사에서 “AI CCTV는 단순한 감시 기능을 넘어 자율적인 상황 인식과 대응 능력을 갖춘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화비전은 다양한 AI 기반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매출이 매년 8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 한화비전 AI연구소장은 첫 연사로 나서 엣지 AI CCTV의 개발 과정과 도입 목적, 기술적 비전 등을 설명했다. 엣지 AI CCTV는 카메라 자체에 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데이터 전송 없이도 현장에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임 소장은 이 기술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한화비전은 자사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의 성능도 강조했다. 와이즈넷9은 듀얼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차세대 칩셋으로, AI 영상처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행사에서는 이노뎁, 리얼허브, 엠스톤 등 주요 VMS(통합관제시스템) 협력사들의 기술 발표도 이어졌으며, 한화비전의 AI CCTV가 다양한 플랫폼과 어떻게 연동되어 영상 분석 성능을 극대화하는지도 소개됐다.
더불어, 디케이앤트, 피플앤드테크놀러지 등 중소 협력업체들이 자사 AI 솔루션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AI 기술이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AI CCTV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