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005가구 중 평균 매매가 6억 원을 초과하는 가구 수는 총 32만4810가구(27.1%)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36만203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평균 매매가 6억원 초과 가구 수가 가장 많았던 2009년(37만9336가구)과 비교하면 5만4526가구가 줄었다.
평균 매매가가 6억 원을 넘는 가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동구다. 2009년 10월 말 2만2217가구에서 2013년 1만2386가구로 9831가구가 줄었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송파구가 2009년 동월 6만9647가구에서 현재 6만1639가구로 8008가구가 줄었다.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장지택지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들이 6억 원대에서 5억 원대로 매매가가 하락한 것이 주 원인이다.
양천구가 2만5623가구에서 1만9755가구로 5868가구 줄었다. 양천구의 경우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목동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 매매가 하락해 6억 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가 줄었다. 강서구가 1만315가구에서 4728가구로 5587가구가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 감소 비율을 살펴보면 2009년 10월 말 대비 중랑구가 1351가구에서 511가구로 62.18%가 줄었고 ▲동대문구가 1922가구에서 827가구로 56.97% ▲강북구는 603가구에서 261가구로 56.72% ▲관악구가 1802가구에서 797가구로 55.77% ▲강서구가 1만315가구에서 4728가구로 54.16% ▲성북구는 5658가구에서 2621가구로 53.68% ▲노원구가 7062가구에서 3291가구로 53.40% ▲도봉구는 2603가구에서 1262가구로 51.52% 감소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