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추계한 전 금융권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지난 6월말 현재 60조 1천억 원으로, 3년 6개월 전인 2009년말(33조 5천억 원)의 2배에 육박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최상위 20%인 5분위에 나간 전세자금 대출은 약 10조 1천500억 원으로 전체의 16.9%에 그쳤다. 그러나 차상위 20% 계층인 4분위는 22조 3천600억 원(37.2%)에 달했고 중간 20% 계층인 3분위도 16조 5천300억 원(27.5%)을 차지했다.
나머지 약 11조 600억 원(18.4%)이 최하위 20%인 1분위와 차하위 20%인 2분위에 돌아갔다. 연령대별로는 50세 미만이 44조1천억원(73.4%)을 빌렸다. 나머지 16조원은 50세 이상에게 대출됐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 중 서울(18조 5천억원) 등 수도권은 41조 2천억원으로 68.5%를 차지했다. 전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건당 3천만원 이상 고액 대출의 비중은 77.7%를 차지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대출이 전체의 63.6%였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