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맥주 기업인 벨기에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판 가격의 3배에 되샀다.
카를로스 브리토 글로벌 CEO는 1일 서울에서 “2009년 18억 달러(당시 약 2조 3천억 원)에 팔았던 오비맥주를 58억 달러(약 6조 1480원)에 재인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 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한류를 통한 아시아 지역 마케팅 기회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AB인베브는 1998년 두산그룹으로부터 오비맥주를 인수했다가 2009년 사모펀드 KRR에 지분 100%를 넘겼다.
매각 당시 오비맥주는 점유율(43.7%)이 하이트진로(56.3%)에 뒤져 2위로 밀려났으나 2011년 말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며 하이트진로를 눌렀고 현재 60%대 점유율로 업계 1위이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