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4조원 규모의 고용·산재보험기금 운용을 민간에 맡긴다.
18일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최근 고용보험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고용보험위원회를 열어 기존에 직접 운용하던 방식에서 1~2개 주관운용사를 선정해 맡기는 '투자풀'(재간접펀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 고용안정, 육아휴직급여 등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5조9,363억원이다.
산재보험기금은 산업재해 보험 및 예방을 위한 자금으로 지난 해 말 기준 8조5,917억원이다.
두 기금은 현재 6명으로 이뤄진 고용부의 자산운영팀에서 11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한 직접 관리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투명성·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 체계 개선 변경을 권고 받았다.
고용부는 올 연말쯤 기금 주관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