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수원화성 3대 가을축제가 수원에서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연이어 열리는 것이다.

수원시 곽도용 문화청년체육국장은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27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수원화성 3대 가을축제가 화려하게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62회를 맞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새빛팔달'을 테마로 정했는데 2025년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의 대전환으로, 사방팔방에서 배와 수레가 모인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행사기간도 3일에서 8일간으로 늘렸는데 이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나와 있는 정조의 위대한 여정을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공간도 종전 '화성행궁'에 그쳤던 것을 이번에는 '수원화성 일원'으로 대폭 늘렸다.
수원화성문화제 행사기간에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 ▲야간 군사훈련 '야조'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진찬' ▲'시민의 위대한 건축,팔달' 등 글로벌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와함께 가마를 들고 달리는 이색 레이스인 '가마레이스'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현대판 콘텐츠로 재해석한 '양로연'과 함께 '축성놀이터'와 '시민도화서' 등 각종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진행한다.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 라운지 '글로벌빌리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정조시대 왕을 호위하던 군관의 제복 '구근복'을 입어보는 '외국인 복식체험'과 '한복 한 컷', '우리술 클래스 주랑주랑' 등 외국인을 위한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글로벌 통역봉사단이 함께 한다.
9월28일 수원에서 진행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다.

수원시 2구간에서 말 70 필과 1천여 명이 넘는 행사인력이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것이다. 능행차 공동재현이 끝나면 행궁광장에서 KBS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꾼이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신명나는 놀이마당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올해로 시즌 5회째를 맞고 있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도 시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5 새빛향연'饗宴)'을 주제로 9월27일부터 10월12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
시는 행사기간 수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행사장 곳곳에 전문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시 곽도용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수원의 3대 가을 축제가 정조의 개혁정신과 효문화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 체험, 그리고 낭만이 살아 숨쉬는 특별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해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