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년간 최대 9.4조 투자…에너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 등록 2026.02.23 1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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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BESS 운영자산 확대 전략 전환…AI발 전력수요 증가에 M&A 가치 재평가 기대

 

삼성물산이 향후 3개년간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

 

23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에너지 사업 확대 긍정적’ 보고서에서 기존 개발·매각 위주의 사업 모델에서 운영 자산 확대 전략으로 전환하는 점에 주목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2026~2028년 주주환원정책 및 장래 사업계획’ 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사업에 6조5000억~7조5000억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1조5000억~1조9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 배정된 분야는 에너지 부문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그간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BESS) 단지를 개발 초기 단계에서 매각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부 자산을 준공 후 운영 단계까지 보유하는 방식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 부담은 확대되지만, 안정적 운영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해외 대형 원전, 국내외 수전해 사업 등으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포함할 경우 관련 투자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 개발업체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알파벳(Alphabet)은 에너지 개발업체 Intersect Power를 4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해당 거래 거래의 전력 생산 규모는 태양광·BESS·풍력 등 총 10.8GW(기가와트)에 이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삼성물산의 잠재 가치 평가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제시했다.

 

일본의 5대 종합상사들도 에너지 사업의 매출과 이익 비중 늘리고 있고, 과거 LNG, 석탄사업 중심에서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수소인프라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대 중이라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025년 말 기준 태양광·BESS 글로벌 파이프라인은 19.5GW로 추정된다”면서 “현재는 대부분 개발 초기 단계지만, 일부를 운영 자산으로 전환하고 인수합병을 병행할 경우 향후 3~4년 내 10GW 수준의 운영 단지를 보유한 개발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먕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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