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만나는 전통회화의 미래

  • 등록 2015.04.28 14: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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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 선보여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하나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들의 작품전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에 출품된 전통회화를 덕수궁 석조전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품격 높은 조선 시대 궁중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기획되었다.

▲ 조선 시대 비운의 왕인 순종을 전통인물화 기법으로 표현한 ‘순종 어진’ ▲ 고종이 염원했던 대한제국을 불교의 극락정토와 접목한 ‘덕수궁 만다라’ ▲ 고종 즉위 40년을 기리고 황제권을 강화하고자 덕수궁에서 진연(進宴, 궁중잔치)을 베푸는 모습을 담은 병풍을 본떠 그린 ‘임인진연도병(壬寅進宴圖屛)’ ▲ 대한제국의 대표적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의 화려함을 표현한 ‘석조전’ 등 창덕궁과 덕수궁에 얽힌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 권지은 교수) 4학년 재학생들이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토대로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등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풀어내는 기획전이다.

4년 ‘창덕궁을 깨우다’를 시작으로 2015년 ‘덕수궁을 기억하다’ 등 2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전통회화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고 전통예술의 생생한 전승과 계승을 보여 주는 등 좋은 반응을 얻어내었다.


 젊은 예비 전통회화 작가들이 참신한 시각으로 궁을 재해석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궁에 대한 성찰과 관심을 환기시키고 전통회화가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리이다.


아울러 전통 기법을 근간으로 하는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회화의 미래를 엿보고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시간도 될 것이다.


 한편,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는 창덕궁과 덕수궁에 이어 2016년에는 창경궁을 주제로 국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5대 궁에 대한 전시가 마무리되면 각 지역의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다양한 전통회화 작품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도 기획되어 있어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희 기자 sehi1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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