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호 평강SP미생물 대표

  • 등록 2013.01.07 14: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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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없는 자연 순환형 축산폐수, 악취제거, 수질오염 개선 탁월한 효과


 

국내에서 개발된 평강SP미생물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축산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악취 유해물질을 저감시키는 평강SP미생물의 탁월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여년 집념의 연구 성과인 토양미생물 SP균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수질을 보전하고 주거환경을 자연 순환형인 친환경으로 개선하는 획기적인 핵심기술 평강SP미생물은 이미 PCT(Patent Cooperation Treaty:특허협력조약)국제특허까지 획득해 놓은 상태다. 국내 단일 미생물종으로는 세계 최초의 성과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 특수 미생물은 유산균 주체의 미생물에서는 분해가 불가능했던 유효성폐기물을 분해하고 악취, 잔류농약, 물질, 염분, 중금속도 단기간에 분해시킨다. 친환경 사료화가 가능한 통기성 균은 SP시스템 1,2차 발효기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 할 경우 20시간 내 발효가 된다. 즉, 1차 발효기에서 4시간 내 60%, 2차 발효기에서는 16시간 내 100% 발효건조 사료화가 된다. 특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뚜렷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축산폐기물(가축 분뇨)과 음식물쓰레기의 유해균을 강력하게 살균해 세균수를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키고 있다.

아연, 구리, 납 등 중금속과 악취 유해물질(암모니아, 황화수소, 트리메틸아민 등)을 단 기간에 현저히 저감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청 측정/2005년 10월19일 의뢰결과)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비료의 품질검사 방법에 의해 실시한 연구결과, 평강SP미생물을 이용한 가축분뇨부산물 퇴비에서 유해성분 함량이 그린(1급)퇴비 기준치 이하로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농촌진흥청 고시 2002-30호)

악취제거 성능검사에서도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악취항목 중 4가지를 의뢰한 결과 황화수소, 메틸메르캅산, 암모니아, 트리메틸아민의 탈취효과가 짧게는 30분 이내에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KTR 시험결과보고서/ TBH-001696 탈취시험)
인분(人糞) 분해능력 또한 탁월해 특별한 설비 없이 기존의 정화조시설에 평강SP미생물을 투여했을 경우, 1차 투여 시 부터 전혀 부유물질(人糞)이 보이지 않고 병원성, 세균성 유해성분을 완전 제거해 100% 맑은 물로 바꿀 수 있다.

냄새는 일반 저수지에서 나는 냄새와 동일해 방류수 기준에 적합하고, 별도의 설비 없이 평강SP미생물만 사용해 인분성분을 완벽하게 분해해 방류수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 자원 리싸이클로 국내·외 큰 반향

평강SP미생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친환경 자원 리싸이클(순환형)로 특별한 시설투자가 필요 없고 관련업계의 미생물들이 갖고 있던 성능적인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이는 음식물쓰레기 뿐 아니라 가축분 등의 자원화 실현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2007년 기준 우리나라 음식물류 폐기물의 하루 발생량은 14,452톤으로 이중 92.2%인 13,327톤이 퇴비화, 사료화 등 자원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다. 그런데 이 처리과정에서는 변질되기 쉽고, 악취와 질병 감염의 우려가 높고, 이물질 분리도 어렵다.

곡류와 어육류 등 사료의 주성분이 부족하고 염분 함량 과다로 성장둔화와 육질 저하가 심각하고 연료화 할 경우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진다. 보조 연료가 필요하고, 온도가 낮을 경우 다이옥신이 발생하며 공정 중 체류기간이 길어 설비가 커질 수밖에 없어 시설비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매립 또한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이 심각하고, 발생가스의 대기방출로 인한 대기오염과 혐오시설 인식에 따른 매립장 확보의 어려움이 동반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침출수의 해양투기는 2013년부터 전면 금지된 상태이다. 

평강SP미생물은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염분과 중금속 농도를 최대 0.27%(전북농업기술원 연구결과)까지 떨어뜨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폐수처리시설의 고질적인 악취문제도 제거하여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 길을 연 것이다.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평강SP미생물을 사용한 각 자치단체들의 음식물쓰레기 악취제거 성공사례들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악취제거를 위해 클린하우스 일원 처리장 수거통에 평강SP미생물 사용 후 수백 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이 지난 한 해에는  단 4건의 민원접수에 그쳤다. 이마저도 청소 관련 민원이어서 고질적인 악취 민원은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김제시 또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전반에 투여한 결과 현장악취가 현저히 저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특히 평강SP미생물을 투입한 축분이나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액비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성분조사결과 액비로 이용할 경우 1등급 비료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강SP 미생물은 정부의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적인 미생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낙농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 판로에 따른 협상 진행도 구체화되고 있다. 

평강B.I.M의 뚝심과 세계 제패의  꿈

국내 렉카 특장차 시장에서 업계 1순위를 달리고 있는 평강B.I.M의 최길호 대표이사의 평강SP미생물 개발 동기는 남다르다. 최 대표는 특장차의 효율성과 새로운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기존의 단순 수거기능 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가 처리시설을 갖춘 보다 편리한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치 개발에 손을 댔다. 그러던 중 미생물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숱한 실패와 어려움, 자금난 속에서 최 대표가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주위의 냉혹한 시선이었다. 관련업체와 정부의 주무부서에서는 사기꾼으로 인식할 만큼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기계를 만지는 사람이 미생물을 어떻게 알겠느냐는 비웃음도 노골적이었다. 이 같은 사회의 냉담함은 미생물 연구의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평강SP미생물의 탁월한 효과를 확신했다. 끊임없는 주위의 질타 속에서도 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10여년의 연구개발과 현장 검증은 헛되지 않았다. 2007년 7월 미생물 11종을 개발했고, 이중 6종의 처리방안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일명 바실러스 균으로 알려진 평강SP미생물은 미량의 에너지 원소 전환을 일으키는 특수 미생물이다.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 사료화가 가능하며 항균 물질의 생성작용이 이루어지는 유효미생물의 균체인 것이다.

무엇보다 특별한 시설투자가 필요없다는 것에 최 대표의 확신은 분명했다. 기술의 핵심은 바로 과도한 설비투자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각 자치단체는 물론 국가적으로 폐수 시설을 만드는 데 엄청난 예산을 쏟아 넣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평강SP미생물은 이점에서 독보적이다.


인터뷰 - 평강B.I.M 최길호 대표이사

평강SP미생물이 기존 복합미생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미생물을 배양 해서 쓰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미생물 업계도 원균을 쓰는 게 아니고 배양을 하는 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미생물은 배양 수에 따라 성분이 확연히 저하된다. 물론 개체수가 나오지만 이미 늙어있는 상태다. 성능은 떨어진다. 포자상태에서 액으로 전환이 됐을 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배양을 하지 않고 1차에서 나온 균을 희석해서 쓰는 게 성능 면에서 훨씬 효과가 좋다. 1차 배양된 원액균을 가지고 쓰는 게 가장 효능적이다.

미생물하면 EM을 많이 아는데 이것은 일본 것이며, 2차 배양을 하는 것으로 배양과정이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원종균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원종균 핵에서 바로 포자상태로 되어 있는 것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사용하기도 편하다. 
 
평강SP미생물을 개발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 미생물을 했다고 해서 굉장히 배타적이었다. 접근조차도 어려웠다. 학계에서도 수많은 연구원과 박사들이 몇 십년 씩 연구해도 개발하기 힘든데 어떻게 6종의 미생물을 특허출원 할 수 있느냐는 반목의 시선이 강했다. 그러나 나는 거꾸로 생각한다. 꼭 연구소가 있어야 하고 전문연구원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내가 연구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전 세계에 있는 연구소를 활용해 연구하면 된다.

그 데이터를 가지고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이게 융·복합사업이다. 의사였던 안철수씨도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했다. 마찬가지다. 기계 만드는 사람이 미생물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진정성 있게 봐줘야 한다.

평강SP미생물의 친환경 자원 순환형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우리는 자연 순환형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축산 돼지를 키워야 한다. 돼지를 키우게 되면 돼지에서 나오는 축산 폐수가 있다. 전에는 축산폐수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무단배출을 해도 정부에서 강력한 제지를 못했다.

평강SP미생물은 축산폐수를 원초적으로 잡아준다. 우리 미생물을 사용하게 되면, 큰 설비를 새로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음용을 시키고, 소독하는 것처럼 뿌리고, 액비저장고에 투여해서 교반을 시켜 액비만 만들어 주면 된다. 평강SP미생물로 관리가 된 액비는 살아있는 균 자체가 토양 속에 들어가 중금속을 제거하면서 좋은 토질로 만들어 준다. 우리가 고기를 먹고, 축산을 키우고, 그 물을 정화시켜 밭에 뿌려서 비료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또 정화탱크나 큰 시설 투자를 해도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느끼기 때문에 시설 자체를 못 들어가게 한다. 우리는 그런 시설을 지을 필요가 없다. 자, 정화조도 개별로 넣게 되면 정화조 자체에서 인분은 슬러지가 0.1%도 안 나온다. 깨끗한 물로 배출이 된다. 아프리카 수단, 중동 등 열대지역에서는 굉장히 큰 문제다. 하수종말처리장을 현대식으로 짓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유엔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평강SP미생물만 들어가면 온도가 높은 나라들은 바로 정화처리가 된다. 정화처리시설비가 완전히 20분의 1로 떨어진다. 전북 익산에서도 축산폐수 600억을 지원받아서 처리시설을 지었다. 그런데 처리가 완벽히 안 되고 있으며 기계적 설비로 될 수 가 없다. 미생물로 처리해서 자연 순환형으로 처리해야 한다.

평강SP미생물을 상용화 하기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평강SP미생물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미생물이 신뢰성이 낮다는 점이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시범농장을 선정해주면 시범농장에서 실험을 해서 평강SP미생물의 성능을 검증하겠다.

정부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외국 것은 좋고, 국내 것은 안좋다는 인식을 버렸으면 좋겠다. 우리 미생물은 설비가 안 들어간다. 설비가 안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관심들을 안 가진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을 조금만 고치고 바꾸면 가능한데, 이런 것들은 진정성 있게 보지 않는다.

뻘 속에 진주가 있으면 이 진주를 누가 찾아냈느냐가 중요한 거다. 이 진주가 어디서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주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원석을 캤다. 이 가공을 국가에서 해줘야 한다.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평강SP미생물을 이제 국가가 검증 해 줄때다.
 
정영훈기자 jyh@mbceconomy.com

정영훈 기자 기자 jyh@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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