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16일 국회에서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양국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접견실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의회 협력 강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약 1시간 동안 회담한 후 국회접견실 옆 오픈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도 진행한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김진표 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총 66명 규모인 대표단에는 양전우(楊振武)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우위량(吳玉良) 전인대 감찰및사법위원회 주임위원, 쉬사오스(徐紹史)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주임위원, 장예수이(張業遂)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등 장관급 4명과 차관급 3명이 포함돼 있다.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 일정인 만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공항 영접에 나선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위원장 방한은 2015년 장더장(張德江)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