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 등록 2013.03.08 12: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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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넘치는 친환경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의왕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주거, 교육, 문화, 예술, 복지를 잘 조화시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창조도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인구 15만 명 돌파와 함께 수도권에서 6번째, 경기도에서는 2번째로 살기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수도권의 중심도시, 희망찬 미래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의왕시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넘치는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을 통해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의왕시를 만드는 게 꿈인 김성제 시장을 만나, 그에게 의왕시의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한 지 2년 반이 지났다. 취임 후 의왕시에 좋은 일들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논란이 되었던 안양, 군포, 의왕시 간 3개시 통합문제가 일단락 된 점이다. 2011년 말 3개 시가 통합 대상으로 발표되면서 우리 시 유권자의 53%인 6만3천 명이 반대의사를 나타냈고, 이러한 주민의사를 중앙정부에 전달해 작년 6월 초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 3개시 통합 여론조사 결과 60% 반대가 나와 의왕은 통합에서 제외됐다.
의왕시가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따라 3개시 통합에서 제외된 것은 우리시의 정체성 확립과 독자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뜻이 잘 반영된 것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지난해 교육, 복지, 도시개발 분야에서 실적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약적인 성과 배경은 무엇인가?

“취임 후 우리시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교육부문에 집중적인 투자(예년보다 4배 이상)를 했다. 그 결과 우리시 4개 고등학교의 교과별 수능성적이 전국 230개 지자체 중에서 6~8위권 이내에 들 정도로 획기적인 학력 신장을 가져왔다. 초·중학교의 경우 다양한 창의성, 예·체능교육 등으로 행복한 학교로 바뀌고 있다. 다음으로 저소득층·노인·장애인, 한부모·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특히,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기반 마련, 작년 초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 그린밸트를 해제하고, 작년 3월 개발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그린 벨트라는 제약이 오히려 의왕시를 친환경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는 얘기도 있다. 의왕시가 살기 좋은 이유 몇 가지를 꼽는다면?

“우리시는 작년 3월 국토연구원이 수도권 6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살기좋은 도시를 선정한 결과 수도권에서 6번째, 경기도에서 2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를 받았다. 우리 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까지 우리시는 개발제한 구역이 많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도시개발에 많은 제한이 있었고, 이 때문에 수도권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인근 도시에 비해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환경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개발에 제한을 받았던 우리 시가 친환경 도시로 크게 부각되었고, 많은 이들이 우리시를 새롭게 보게 되었다. 시민들이 집 밖에 나오면 바로 가까운 산에 등산하고, 호수·하천을 산책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 서울 강남권과는 20분 이내이고 경인, 영동, 서해안, 경부 등 주요 고속도로와 10분 이내로 연결되는 뛰어난 광역 교통 체계와 사회안전망까지 잘 갖춰져 있어 수도권에서 가장 범죄가 없는 안전한 도시로 평가 되고 있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지원정책의 성과와 올해 계획에 대해.

“교육은 의왕시의 정체성 확립과도 관련이 있고 교육이 바로 서야 의왕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2010년 10월에 교육전담부서인 창의교육지원과를 신설했고, 교육지원 예산도 100억~145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여 지원했다. 예년의 3~4배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학교체육관, 잔디구장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급식시설, 냉난방시설, 화장실 등을 개선해 드렸다. 무엇보다도 의왕시 관내 4개 고등학교 중 기숙사가 없는 의왕고와 백운고에 예산을 확보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의왕시 학생들의 교육경쟁력 기반을 강화시켰다. 무상급식도 유치원, 초·중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학교특성화 프로그램 등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수준별 이동수업 지원뿐만 아니라, 과학과 수학 중점학교, 논술·토론프로그램, 엘시스테마 교육, 리코더부 운영, 멘토링 프로그램 등 각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중점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1년말 설립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우수학생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대폭 지원하여 어려운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 ‘글로벌인재센터’를 건립하여 외국어 서비스와 함께 토론교육, 글로벌 매너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통해 우리 의왕시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사회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11%를 넘어서고 있다. 노인복지에 대한 평소 신념과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의왕시의 경우에도 65세 이상 어르신들 인구가 8.7%를 넘어서고 있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저는 시장으로서 어르신들을 제 부모님처럼 모신다는 생각으로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관내 100개의 모든 경로당의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모두 바꿔드려 경로당을 활성화하였다. 노인복지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먼저, 노후화된 ‘사랑채노인복지관’을 헐고 새로운 건물로 신축·이전하였고,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누리 노인요양원’(99개 병상)을 개원해 건강한 어르신들의 인지·신체기능 증진을 위한 전국 최초의 ‘노인건강센터’를 개소·운영 중에 있다. 또한 금년 2월 28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전용 목욕시설을 개관하고, 금년 말까지 청계지역에 보건지소,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이 겸비되어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하여 지역 주민에게 보다 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사업도 금년에는 약 800여 명으로 매년 15%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등 역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청사진은.

“2011년 말까지도 우리시 전체 면적의 약 89%가 개발제한구역(GB)으로 묶여 있어 개발사업에 많은 제약이 되었지만, 작년 백운지식문화밸리와 장안지구에서 GB가 해제되면서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착수하는 계기가 되었다. 취임 후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백운호수변 개발사업과 장안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먼저 2011년 5월 의왕도시공사를 설립했다. 또한 2011년말 GB 해제를 위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제가 직접 참석하여 제안 설명을 하였고, 도시계획위원들의 현장실사에도 참석하여 국토해양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시의 개발여건 및 필요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한 바 있는데, 심의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것 같다. 본 사업은 백운호수 뒤편에 약 30만 평(954,979㎡) 규모로 조성하는데 여기에 약 3,400 세대의 중저층·저밀도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백화점, 호텔, 명품관, SPA, 비즈니스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부곡동 장안지구에는 1,470세대의 저층·저밀도의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부곡지역 주거단지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백운지식문화밸리 및 장안지구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되어 우리 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회에서 레일바이크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고 알고 있는데, 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시의회에서 레일바이크사업을 반대하여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왕송호수공원 조성을 위해 GB관리계획변경안을 국토해양부에 올려놓았는데 금년 2월 말경 심의 예정이다. 시의회에서는 이러한 행정절차가 완료된 뒤 추경에 반영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왕송호수가 소재해 있는 의왕 부곡 지역에는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철도관련 기관 및 시설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관 및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철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정선, 삼척, 곡성 등 타 지역에서 운영한 성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검토한 결과, 성공 가능성이 높고 부곡지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되어 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레일바이크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용역 결과,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 정선, 곡성 등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흑자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사업의 타당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민간자본 50%를 끌어들인 민·관 합동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5.3㎞ 길이에 193억 원을 투자하여 2014년 4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면 자연학습공원,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을 연계한 반나절 코스의 가족나들이 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다. 부곡 지역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왕송호수에 친환경 레일바이크가 설치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 어떤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가?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청년실업이 문제인데요, 우리 시는 일자리 센터에서 취업박람회를 4회 개최하여 기업과 구직자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 구인정보를 ‘의왕세상’ 등 시 홍보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유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에서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C1-덴소판매주식회사, C2-중소기업 유치 중)에 3,000개 일자리 창출, 백운지식문화밸리에 신세계와 MOU를 통해 복합쇼핑몰타운을 유치하여 7,000개 일자리 창출, 부곡동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 중인데 500개 기업유치를 통해 5,000개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기업지원을 위해 투자유치지원조례 제정, 각종 규제 완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며 유망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에 있다.”

주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장실에 앉아 찾아오는 민원인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현장에 찾아가 해결해 드리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장과 동민이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발로 뛰는 동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화 한 통화로 30분 안에 현장에 바로 출동해 3시간 안에 민원을 해결하는 ‘바로바로 콜센터’ 등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고 있으며 매년 7천여 건의 민원을 접수해 해결 가능한 민원은 대부분 바로바로 해결해 주어 반응이 좋다.
최근에는 SNS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인터넷 소통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정영훈기자 jyh@mbceconomy.com

정영훈 기자 기자 jyh@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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