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직후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찬은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있어 (윤 대통령과) 함께 있는 자리에 갔던 것이고 통상 있는 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고 대통령께서 필요할 때 의원들한테 불시에 연락을 하면서 간혹 가벼운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외에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는 구체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늘 얘기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은 반헌법적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특검법이 구체적으로 추진된다면 의원들과 힘을 모아 반헌법적 특검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면담은 81분간 진행됐으며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한 대표는 당초 독대를 건의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추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가질 수 없다면 파괴하겠단 심보로 대한민국 행정·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며 “예상했던 대로 이 대표의 11월 1심 판결이 다가오면서 야당의 대통령 탄핵 선동 수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스템 파괴 종착지는 대통령 탄핵이다. 민주당은 11월이 되면 국회를 벗어나 장외로 나간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무모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