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용 소시지, 포화지방·나트륨 함량 높아 섭취량 조절 필요

  • 등록 2024.11.14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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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바베큐용 소시지 14개 제품
안전성 시험,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 조사

 

캠핑바베큐용 소시지는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 먹기 좋게 제조·포장된 식품으로, 캠핑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판매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이물과 미생물,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등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 높아, 섭취량 조절해야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63%로, 소시지를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을 때 과잉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소시지 100g 기준 포화지방은 5.8g~9.5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9%~63%)이 함유되어 있어, 프랑크 소시지 1개만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가량인 46%(평균 6.9g)를 섭취하게 된다.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의 포화지방 함량이 9.5g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씨제이제일제당㈜)가 5.8g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소시지 100g의 나트륨 함량은 602㎎~929㎎으로, 프랑크 소시지 1개의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32%로 확인됐다.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나트륨 함량이 929㎎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 킬바사 소시지)가 602㎎으로 가장 적었다.

 

● 일부 제품,  영양성분 및 소비자 주의문구 표시개선 필요

 

조사대상 14개 중 3개 제품이 중량 및 영양성분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3개 제품에는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가 포함됐다. 

 

또한, 일부 제품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 제거를 안내하는 정보가 없어 소비자의 안전한 제품 조리를 위해 해당 문구의 표시를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안전성 시험결과, 모든 제품에서 보존료 5종 및 아질산이온, 이물 및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 4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캠핑바베큐 시 고기와 함께 소시지, 라면 등의 음식을 먹으면 한 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어, 함께 먹는 음식의 영양성분 함량을 고려하여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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