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7%의 응답을 얻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국민의힘이 단일화 내홍 속에 김문수 후보를 확정한 뒤 11~1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누가 대선에서 선출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7%, 김문수 후보는 2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를 얻었다.
선거 캐스팅보트인 중도층 응답자들로 한정해 당선 전망을 질문한 결과에선, 이재명 후보가 73%로 더 뛰어오른 반면, 김문수 후보는 15%로 낮아졌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말한 무당층에선 54%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33%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대선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건지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에 달했으며,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5%였다.
다만, 무당층은 43%가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겨 계속 지지할 거란 응답보다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5%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2%다. 전체 질문지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