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5일 초콜릿에 들어가는 원재료인 코코아 플라바놀이 혈액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생산업체의 주장을 심의한 결과, 인정할 수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스위스 초콜릿 회사인 바리 칼레보는 자사 제품인 ''엑티코아 코코아 가루''와 다크 초콜릿에 함유된 코코아 플라바놀을 먹으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는 주장을 입증할 증빙 자료를 유럽식품안전당국(EFSA)에 제출했다.
코코아 플라바놀은 코코아에서 생성되는 고유의 화합 물질로 노화를 막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다. EFSA는 이미 작년 7월에 다크 초콜릿이 몸에 좋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 주장이 공신력을 얻으려면 EC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검사를 마친 EC는 5일 판정문에서 "코코아 플라바놀이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줘 혈액 순환을 돕는다"며 "하루에 200 밀리그램(mg)의 코코아 플라바놀을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