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 무인로봇·AI 분야 계약학과를 통해 배출된 첫 석사 인재 14명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5명)와 광운대학교(9명)에서 학위를 받았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손재홍)는 이를 기념해 서울과기대(8월 21일), 광운대(8월 26일)에서 각각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기업 수요에 맞춰 국방 첨단분야 연구 인력을 길러내는 제도로, AI·로봇·우주 등 전략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2022년 국방우주 분야(세종대, 연세대, 한밭대)에서 첫 졸업생 11명이 나왔고, 올해는 무인로봇·AI 분야에서 14명이 추가 배출됐다. 현재 다섯 개 대학에서 약 90명이 재학 중이다.
사업은 채용연계형과 재직자형으로 운영되며, 학위 과정에 필요한 등록금과 학과 운영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졸업생 중 채용연계형 학생은 협약된 방산기업에 입사해 연구를 이어간다.
서울과학기술대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산학 프로젝트와 기업 간담회를 통해 실무 중심의 인재를 길렀고, 광운대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모체 학과인 ‘방위사업학과’와 연계해 융합 연구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성과발표회를 열어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으며, 앞으로 센서·전자기전·첨단소재·사이버·네트워크 등 신산업과 10대 전략기술 중심으로 인력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자율임무 수행과 지능형 전장인식 등 미래 전장 우위를 위해 무인로봇·AI 연구 인력이 필수”라며, “정부는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