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의 ‘헌법적 인공지능(AI)’와 한국 정부의 ‘AI 기본법’이 만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1년에 설립된 미국의 AI 스타트업 회사이며, AI 안전성과 윤리적 개발을 핵심 가치로 삼는 기업이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본법과 앤트로픽의 ‘헌법적 AI’ 접근 방식은 철학적으로 깊은 접점을 가진다. 앤트로픽의 ‘헌법적 AI’와 한국 정부의 ‘AI 기본법’은 AI의 윤리적·책임 있는 발전을 위한 철학적·실천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앤트로픽과 한국 정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의 안전성과 윤리성에 대한 공동 비전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코리아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을 AI 안전 기술의 실험장으로 삼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춘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정부와의 협력 확대’다. 앤트로픽은 우리나라 국가AI전략위원회와의 면담을 통해 ‘AI 액션플랜’과 앤트로픽의 안전 전략을 연계하고 있다. 두 번째로 ‘윤리적 기술 확산’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정책적 협력과 제도적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는 ‘AI 안전 중심의 생태계 조성’이다, 앤트로픽은 한국을 ‘AI 안전 철학이 잘 통하는 국가’로 평가하며, 글로벌 확산의 거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정의와 세부 역할을 소개하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앤트로픽이 개발한 AI 코딩 에이전트다. 이는 단순한 코드 생성기를 넘어 개발 전반을 지원하는 ‘생각의 파트너’ 역할을 한다.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를 말한다.
클로드 코드는 클로드 3.5(Claude 3.5)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는 단순한 코드 제안 도구가 아니라, 전체 워크플로를 이해하고 자동화하는 에이전틱(Agentic) 개발 파트너다.
클로드 코드의 주요 기능은 크게 △코드 작성 및 리뷰 △코드베이스 이해 △버그 해결 △프로토타입 제작 △멀티 에이전트 운영 등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코드 작성 및 리뷰’다. 클로드 코드는 기능 설명만으로 전체 코드 생성, 테스트 코드 자동화, 코드 리뷰 및 디버깅을 지원한다. 두 번째는 ‘코드베이스 이해’로 방대한 기존 코드 분석, 의존성 파악, 신규 팀원 온보딩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버그 해결’이다. 클로드 코드는 스스로 오류 메시지를 분석하고, 오류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과 함께 유용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까지 한다. 네 번째는 ‘프로토타입 제작’이다. 비개발자도 아이디어만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멀티 에이전트 운영’에서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병렬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클로드 코드는 기존 CLI 기반에서 웹 버전으로 확장돼 브라우저나 iOS 앱 등 모바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코드는 Pro 요금제가 월 20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스타트업과 프리랜서 개발자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징으로 마케팅팀에서는 광고 문구 자동 생성, 성과 개선 시스템 구축 등으로, 또 법무팀에서는 전화 트리 시스템 프로토타입 제작 등 비개발 업무의 자동화 등 회사의 기본적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클로드 코드의 차별성은 먼저 ‘우수한 자연어 이해력’에 있다. 클로드 코드는 복잡한 지시도 문맥에 맞게 정확히 해석이 가능하다. 또 ‘윤리 중심 설계’로 ‘헌법적 AI’ 원칙을 따르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으로 개발 속도뿐 아니라 기획~배포 전 과정의 시간을 단축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앤트로픽의 현지화 전략은
앤트로픽코리아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한국 산업 구조에 맞춘 맞춤형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통신사 특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슈퍼로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법률 자동화 사례를 창출했다. 이는 앤트로픽이 한국 시장을 단순 소비처가 아닌 공동 창작의 장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앤트로픽은 ‘클로드 포 스타트업(Claude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통해 법률,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AI 도입을 지원한다. ‘클로드 포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유망한 스타트업이 클로드를 활용해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생성형 AI를 활용하거나 도입하려는 초기 스타트업 및 기술 중심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지원되는 형태는 API 크레딧 형태이며, 기술 지원과 함께 파트너십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적용 모델 개발’에서는 한국에서 개발된 모델이 글로벌 통신사에도 적용되는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각국의 산업 용어와 문맥을 이해하도록 훈련됐다. 또 현지 맞춤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서울 강남에 APAC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을 세 번째 아시아 거점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클로드 사용량 기준 세계 상위 5위권이며, 클로드 코드 사용자 중 한국 개발자가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클로드는 SK텔레콤과 협력해 통신 특화 AI 모델 개발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용어 이해 및 정확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 글로벌 통신사들이 단일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됨됐다.
클로드는 AI 안전성과 책임 있는 확산 전략으로 헌법적 AI 원칙에 기반해 모델의 무해성, 정직성,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우리나라 정부와 협력해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안전한 모델 확산을 논의하고 있다.
클로드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는 다양한 툴과 연동이 가능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클로드를 쉽게 통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산업별 AI 확산’에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모두를 아우르는 촘촘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업무 자동화 중심으로 활용하고, 코딩 중심에서 교육, 과학, 법률 등 다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산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통신사, 스타트업 등 산업별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확산과 격차 문제에서는 고소득 국가에서 다양한 산업에 AI가 확산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코딩 중심으로 제한적인 활용만 가능하다.
◇클로드 코드의 세계 최대 사용자층, 그 중심에 한국 개발자
한국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전 세계 최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개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6배 증가했다. 앤트로픽은 이를 기반으로 한국을 에이전트 워크플로와 고성능 모델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다. 현지 인재 채용과 문화 적합성도 강조하며,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먼저 ‘개발자 우선 전략’을 통해 고성능 모델을 한국 개발자에게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현지 인재 채용’으로 ‘컬처 핏’과 ‘지적 개방성’을 갖춘 인재 중심의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AI 커뮤니티와의 연계’도 중요하다. 앤트로픽은 개발자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기술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앤트로픽과 한국 정부의 협력은 기술과 철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헌법적 AI’와 ‘AI 기본법’의 접점은 단순한 규제나 기술 도입을 넘어, 윤리와 안전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모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이제 AI 기술의 소비국을 넘어, 윤리적 AI 개발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