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통신, 디스플레이, 가전, 영상·음향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들을 중심으로 기술을 나눔을 진행, 99개 기업에 125건의 우수기술이 이전됐다. 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윤성환 삼성전자 상무, 70여개 기술나눔 수혜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빠짐없이 기술나눔에 참여해왔다. 회사가 현재까지 제공한 누적 기술은 7008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1335건의 특허를 772개 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등 기술나눔 참여기관 중 실적이 가장 우수하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선도하는 모바일·통신 기술이 가장 많은 기업에 이전됐는데, 그중에서 ‘AI 기반 콘텐츠 자동 검색·추천 시스템’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는 딥러닝을 통해 메시지와 콘텐츠를 대응시켜 입력된 메시지의 문맥·감정상태에 맞는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그밖에도 △영상 스케일링 장치-영상의 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픽셀 위치 등을 정밀하게 결정하는 기술 △청소로봇 및 그 제어방법-장애물의 높이정보를 기반으로 3D 장애물맵을 생성해 청소하는 기술 △위험상황 감지장치-동적 비전 센서를 활용해 낙상 등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기술 △건강정보 자동기록 장치-건강관리 앱 등에서 누락된 건강정보를 파악한 후 사용자 생체정보 등을 감지해 맞춤형 데이터 입력 등을 지원하는 기술 등을 나눴다.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기술나눔 실적으로는 제공기술 938건, 이전기술 284건, 이전기업 211개 등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의 전체 기술나눔은 제공기술 1만8060건, 이전기술 4102건, 이전기업 2189개다.
올해의 삼성전자 주요 이전기술은 먼저 모바일·통신 분야에서 AI 기반 콘텐츠 자동 검색·추천 시스템(특허 10-2355152)으로 딥러닝을 기반으로 모든 메시지·콘텐츠에 지표값을 할당하고, 입력된 메시지에 대응되는 콘텐츠를 검색·추천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메시지의 문맥·감정 상태에 맞는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메신저, 고객응대 챗봇,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영상 스케일링 장치(특허 10-2484386)는 입력 영상의 크기와 다른 출력 영상을 생성할 때, 영상의 영역별 특성(주파수 등)을 반영해 픽셀 위치 등을 정밀하게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는 영상 스케일링 시 발생하는 품질저하 문제를 해결해 AI기반 고품질 영상 리사이징(모바일, 방송, 의료)에 활용할 수 있다.
가전 분야에서 청소로봇 및 그 제어방법(특허 10-2328252)은 청소공간 내 장애물의 높이정보를 활용해 3D 장애물 맵을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소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이는 장애물의 유형에 따라 적합한 주행경로를 생성할 수 있어 호텔·병원과 같은 대형 복합공간 등 실내 장애물 변화가 잦은 장소의 청소에 활용 가능하다.
그밖에도 영상·음향기기 분야에서 위험상황 감지장치(특허 10-2481883) 기술, 의료기기 분야에서 건강정보 자동기록 장치(특허 10-2349681) 등이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기술나눔을 통해 우수기술이 활발히 이전되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화 및 시장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