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 누오바 오페라단의 「라 보엠」

  • 등록 2025.12.19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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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은 누오바 오페라단의 「라 보엠」이, 최고의 창작오페라는 조선오페라단의 『대한광복단」이 차지했다.

 

수십 개의 국내 민간 오페라 단체가 공동 출자해 만든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시상식을 갖고 누오바 오페라단의 「라 보엠」을 대상으로 선정해 영광의 대상 트로피를 수여했다.

 

2005년 창단한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적 감성과 창작 정신을 결합해 온 누오바 오페라단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2011년 1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이래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다시 무대에 올렸다.

 

누오바 오페라단의 강민우 단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힘든 상황을 이겨내라는 격려로 알겠다”고 말했다. 누오바 오페라단의 「라 보엠」은 출연진과 조명, 의상, 무대 연출 등 모든 요소에서 탁월한 조화를 이루었고 캐스팅과 연출의 전문성이 뛰어나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어 창작오페라 부문 최우수상은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광복단의 결성과 투쟁을 통해 창작오페라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인, 사단법인 조선오페라단의 「대한광복단」에 돌아갔다.

 

이와 함께 남자 주역 상에는 국내외 주요 극장에서 활약하며 깊은 신뢰를 얻은 테너 김동원, 여자 주역상은 「카르멘」과 「신데렐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에게 주어졌다.

 

또 신인상에는 국립오페라단과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보인 테너 김재민과 소프라노 윤상아 가 각각 수상했다.

 

예술 부분상인 작사 대본상에는 조정일, 작곡 부문상 한정임, 연출 부문상에 엄숙정, 합창지휘 부문상에 손민정이 각각 수상했고. 언론상인 클래식 타임스상에 소프라노 정선화, 음악저널상에 피아니스트 임은혁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밖에 원로 성악가인 테너 임웅균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임 씨는 자연스러운 호흡과 매끄러운 음 연결, 균형 잡힌 발성으로 소리의 아름다움과 감정 표현을 동시에 중시하는 이탈리아 벨칸토 전통에 기반한 기교와 서정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와 교육 현장을 넘나들며 한국 오페라의 저변 확대와 후진 양성에 이바지해 왔다.

 

이긍희 전 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제2대 위원장에 취임한 신임 김영철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이미 세계 오페라의 중심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면서 “창작 오페라와 오페라인들의 꾸준한 열정은 그 원동력”이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진주MBC사장, 국회 방송기획관, 강원민방 사장을 역임한 방송 언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우리나라 오페라의 세계화 기틀을 마련할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영무 본부장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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