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뉴저지 생산시설 인수 완료…글로벌 생산체제 본격 가동

  • 등록 2026.01.02 09: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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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CMO 즉시 착수…6700억원대 계약으로 CDMO 사업 신호탄
관세·공급망 리스크 해소…美 현지 생산 기반 성장 가속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가 붙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일라이 릴리로부터 해당 생산시설의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수 완료와 동시에 약 6787억원(4억73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 완료는 지난해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9월 본계약 체결과 아일랜드·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공장 건설 대신 이미 cGMP 기준을 충족한 가동 중 시설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과 리스크를 줄였다.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로 관세 리스크에서 구조적으로 벗어났다는 평가다.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완화했다. 직접 생산과 현지 판매를 연계해 원가와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릴리와의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9년까지 약 3년간 총 6787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최대 4년으로 설정했다. 생산시설 인수에 투입된 투자금 3억3000만 달러를 CMO 매출로 조기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동시에 셀트리온 자체 제품의 미국 상업화를 위한 밸리데이션 절차에도 착수했다. 미국 생산시설에서는 사실상 공백 없는 생산과 매출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인력 고용을 승계해 생산 연속성과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번에 인수한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4개 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캠퍼스다. 원료의약품(DS) 기준 연간 6만6,000리터 생산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약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13만2,000리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USA는 현지 인프라 구축을,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글로벌 영업과 프로젝트 관리를 맡는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839억원, 영업이익은 4722억원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은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조16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미국 생산시설을 통한 CMO 매출과 CDMO 확대로 수익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현지 생산 제품 비중을 늘리고,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재편해 이익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로 현지 CMO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증설과 CDMO 사업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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