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탄소중립의 목표는 담대하고 도전적이되 이를 뒷받침하는 이행과정은 매우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 총리는 탄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탄소중립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0∼70년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누비며 우리나라 경제 기적의 토대를 놓았던 것처럼 탄소중립은 대한민국을 G7 국가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중남미 순방을 통해 확인된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 민간위원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 국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