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기 위해 다음 달 하순 노동당의 핵심 정책결정기구인 전원회의를 열어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회의를 열어 다음 달 하순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당 전원회의를 소집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지를 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대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정치국은 당 대회나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을 때 당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권력기구다.
북한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최근 조성되고 있는 군사정세에 관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공화국 무력의 당면한 군사활동 과업이 제시되고 그를 책임적으로 수행할 데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6∼30일 닷새간 개최한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통신은 이번 정치국회의에서는 최근 조성되고 있는 군사정세에 관한 조선인민국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정치국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상무위원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총리는 참석자 사진에서 식별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치국 위원인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김재룡·박태성·조춘룡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석했다.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선 대외 분야 담당자들인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당 국제부장의 모습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