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무려 4개의 태풍이 몰아 닥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아직 한국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3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태풍 25호(우사기)가,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서쪽으로 22호(인싱)·23호(도라지)·24호(마니)가 발생했다. 1951년 일본 기상청 관측이래 11월에 4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4개의 태풍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7년 7월 이래 7년 만이다.
태풍은 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발생한다. 11월은 겨울 초입이라고 할 수 잇는 시기. 태풍이 발생해도 금방 소멸되는 기간이지만 이번엔 그 크기가 남다른 것이 문제다.
이마무라 료코 기상 예보원은 TV아사히에 출연해 "올 11월 들어서도 아직 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강한 것이 원인 중 하나다. 테두리를 도는 동풍이 마침 태풍 발생 지역에서 강하게 불고 있다. 강력한 동풍에 의해 바람이 회전하고 태풍을 발생시키는 소용돌이가 나타나기 쉬워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일단은 북동쪽으로 휘어 간다는 예보다. 그러나 추후 경로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25호 태풍 우사기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