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민주당이 월급쟁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장인들을 ‘유리지갑’이라 부른다. 실질적으로 매우 불공평하고 부장한 정책 상황”이라며 불공평한 조세 제도 개선을 위한 ‘유리지갑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나 초부자 감세를 많이 했는데 봉급생활자들은 사실상 증세를 당해 왔다”며 “물가가 상승하는 데 따라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고 명목임금만 올라도 과표가 고정돼 있다 보니 실질적으론 증세를 강제당하는 결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이 참석자들을 강경 진압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권력의 몽둥이’가 되어 민중을 향해 휘두르는 행태를 보인다며 반드시 뜯어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무감각하고 정권을 옹호하기 위해 정당한 주권 행사를 억압하는 행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권력을 호위하느라 해서는 안 될 일을 너무 많이 벌인다”면서 “예산심사 과정에도 이런 점을 명확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