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호응도 없는 장외집회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국회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어제 네 번째 장외집회를 기어코 열었다”며 “서울 도심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주말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으나, 역시나 일반 시민의 호응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지아 대변인은 “이번 집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지역명이 표기된 당기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입지 말라고 공문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민주당이 제아무리 집회를 그럴 듯하게 포장하더라도, 현명한 우리 국민들께는 그저 ‘이재명 방탄 집회’일 뿐이라는 사실을 너무 정확히 간파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내일 있을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었겠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야당의 원내대표는 ‘특검을 받지 않으면 국민들이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대통령에게 돌려보겠다는 시도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또 “민주당을 수사하는 검사와 행정기관의 수장들을 향해 ‘묻지마 탄핵’을 반복하는 거대야당의 의도를 우리 국민들이 모르실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민주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재집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양상, 끝나지 않는 중동전쟁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있고, 내년도 경제전망도 어둡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며 “국회가 나설 때다. 대외적 불확실성의 파고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거대 의석을 가진 국회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국회를 만드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