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28일부터 사흘간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제66차 아시아생산성기구(APO) 생산성본부 대표자 총회(이하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AP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1961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현재 APO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대만,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튀르키예, 베트남, 이란 등 20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에는 이란을 제외한 19개 회원국 대표단 등 약 80명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AI·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저출산·고령화 등에 대응한 APO Vision 2030 전략 및 실행계획이 핵심의제로 다뤄진다. 또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World Bank) 등 다른 국제기구의 운영 사례를 고려한 APO의 운영 체계 고도화 방안도 집중해서 논의한다.
이승렬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생산성 향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국가들에서 AI 대전환이 원활히 이뤄져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원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AI 전환, 기후 위기, 인구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APO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하며, 이번 총회가 그 변혁의 근간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PO 정기회의는 이사회와 총회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매년 상반기에는 APO의 장기 운영전략, 예산 등의 의결을 위한 이사회(Governing Body Meeting, GBM)를 개최한다. 또 매년 하반기에는 APO의 차년도 생산성 향상 실행계획 및 프로그램 논의 등을 위한 대표자 총회(WorkShop meeting of NPOs, WSM)를 개최하고 있다. 오늘 개최된 서울 총회는 APO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