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APEC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열어

  • 등록 2025.10.29 18: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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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7개사, 약 13조원 국내 투자계획 발표
단기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금액 6억6000만 달러 투자 신고

 

산업통상부는 29일 오전 10시 30분, ‘APEC CEO SUMMIT KOREA 2025’가 열리고 있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Renault),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코닝(Corning), 에어리퀴드(Air Liquide), 지멘스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유미코아(Umicore) 등 글로벌 기업 7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 기업들은 향후 5년간 한국에 총 9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 규모의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맷 가먼(Matt Garman) 아마존웹서비스 본사 CEO, 니콜라 파리(Nicolas Paris)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 한국 CEO, 반 홀(Vaughn Hall)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Nicolas Foirien)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Vy Tran) 지멘스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Karena Cancilleri)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 등이다.


글로벌 7개사의 투자 일환으로 투자금액 중 단기간 내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총 6억6000만 달러를 투자 신고했다.


그동안 정부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IR(Investor Relations), 외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최적의 투자처’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현금·입지·세제 등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도 활용해 투자 후보지로 한국을 고려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투자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등 한국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자, 한국이 세계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맷 가먼 AWS 대표는 “한국은 AI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임을 직접 밝혔다. AWS는 이를 통해 한국의 AI 산업 기반 강화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대표는 “르노그룹은 한국을 5대 전략적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지정하며, 미래차 전략에 매우 중요한 위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신차 생산설비로 전환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9917㎡(3000평) 규모의 부지를 임차해 신규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4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투자로 한국의 첨단산업 분야 생산 역량 강화와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시설 확충, 코닝의 첨단 모바일 기기용 소재 생산설비 투자, 유미코아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 특수가스 및 공정용 첨단소재 공장 증설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행사에서 투자신고서를 직접 받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들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환경·노동 분야의 규제개혁과 재정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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