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지사 후보, 막판 토론 신경전…GTX·주택·공약이행 놓고 충돌

  • 등록 2026.04.01 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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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 위기 대응’·추미애 ‘혁신·공정’·한준호 ‘체감 행정’
-GTX·주택공급·반도체 놓고 공방…공약 실현성 집중 검증
-‘꼼수’ 발언까지 충돌…본경선 앞두고 검증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본경선을 나흘 앞두고 열린 제2차 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한 공약 검증 공방을 벌였다.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는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참석해 주요 정책과 공약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세 후보는 유권자를 대신해 서로의 정책 실행 가능성과 실효성을 세밀하게 따져보며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이번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모두 ‘이재명 정부 성공’과 민생 회복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정책 해법과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는 “지금은 비상 경제 상황”이라며 경제 리더십을 강조했고, 추 후보는 “관리형 도정을 혁신형 도정으로 바꾸겠다”며 추진력과 결단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도민의 출퇴근 시간과 삶의 질을 바꾸는 체감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의 핵심 공약도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김 후보는 ‘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와 투자 유치 확대 등을 통한 민생경제 중심 성장 전략을, 추 후보는 무상교통과 AI·반도체 산업 육성 등 혁신 기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GTX 링’ 구축과 민생 추경,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체감형 변화를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조치’를 묻는 질문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경기투자공사 설립을 통한 투자 기반 구축을, 한 후보는 민생 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 회복을, 추 후보는 지방세 체납 정리와 불공정 행위 단속을 각각 제시했다.
 


주요 쟁점으로는 교통과 주택, 산업 정책이 부각됐다. 한 후보의 ‘GTX 링’ 공약을 두고 추 후보와 김 후보는 재정 부담과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고, 한 후보는 경기도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 교통망 필요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주택 공급과 자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의 정책에 대해 추 후보는 실현 가능성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투자 기반 정책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공약 이행률을 둘러싼 공방에서는 ‘꼼수’ 발언까지 나오며 신경전을 벌였다. 추 후보는 “이행 후 계속 추진이라는 식의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김 후보는 “이행 후 추진은 정상적인 단계 구분”이라며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공약 이행에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문제를 두고 견해 차이가 드러났다. 김 후보는 현실적인 인프라 확보를 강조했고, 추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구조적 해결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복지와 균형 발전, 재난 안전 분야까지 논의가 확대됐다. 추 후보는 예방 중심 재난 대응을, 한 후보는 초기 대응 체계 강화와 소방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후보 간 상호 검증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청년 정책과 복지 예산 문제를 제기하며 정책 실효성을 따져 물었고, 김 후보는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반박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최종 후보를 가리는 본경선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안자영 기자 aajjyy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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