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때 반대표를 던진다면 국민의힘은 정권과 함께 몰락할 것이고 한동훈 대표는 보수궤멸을 자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십만 명의 국민이 한 달 넘게 김건희를 특검하라 외치고 있다. 이제 사법부 협박을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에 협조하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정희 5건, 노태우 7건, 노무현 6건, 이명박 1건, 박근혜 2건 등이 역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횟수”라며 “윤 대통령이 또다시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취임 2년 6개월 만에 총 25번째 거부권 행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 24건 중 5건은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여사 수사에 관한 것들”이라며 “거부권을 부인 방탄과 철저히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는 “당내 여론조사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한가하고 한심한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여론조사가 문제라면서 명태균 씨의 여론조작 실체를 밝히기 위한 김건희 특검법 반대하는 것은 분명한 모순이고 명백한 범죄 은닉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선 “2년 6개월 내내 야당만을 표적 삼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무도한 정치사냥은 머지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애초부터 윤 정권 검찰의 말도 안 되는 보복 수사, 억지 기소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진실과 정의의 승리”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역사를 믿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