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G7 및 EU 주한외교사절 8명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현안과 한-G7, 한-EU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원식 의장은 “글로벌 공급망, 식량, 보건, 기후변화 등 국제적 위기에 민주주의적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협력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G7, EU는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친구'로 국회는 G7, EU와의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기 위해 의회외교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와 여객기 참사로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강한 ‘민주주의 회복력’과 ‘위기 극복의 DNA’를 갖고 있는 나라로 이번 위기도 곧 이겨낼 것"이라면서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각국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말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있고, 국회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외른 바이써트 주한독일대사대리가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추미애·조경태·정동영·민홍철·서영교·한정애·맹성규·황희·위성락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