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쿠팡, 외국인 임원들 방패로 내세워”

  • 등록 2025.12.17 16: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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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의도된 책임 회피, 반드시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쿠팡의 의도된 책임 회피극,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범석 의장의 불출석은 ‘글로벌 CEO’가 아니라, 책임을 피하겠다는 무책임 CEO로의 공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창진 대변인은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가적 사태 앞에서, 쿠팡은 끝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국회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야 할 김범석 의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대신 한국어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 임원들을 방패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노골적인 책임 회피이며, 대한민국과 한국 이용자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쿠팡 매출의 90%는 대한민국에서 발생한다”며 “올해 매출 50조 원을 눈앞에 둔 기업이 국민과 국회 앞에는 ‘글로벌 일정’이라는 말 한마디로 등을 돌린 것은, 대한민국을 함께 성장해야 할 공동체가 아니라 돈을 벌기만 하면 되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의 형식마저 국민을 조롱하는 수준으로 전락시켰다”며 “‘안녕하세요 정도만 할 수 있다’, ‘의원들의 질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오가는 청문회는 통역 뒤에 숨어 시간을 끌며 본질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된 책임 회피극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 소비자 덕분에 성장한 기업이라면, 국회에 나와 직접 설명하고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이자 의무”라며 “국회 불출석 고발은 시작에 불과하다. 가능한 모든 국회 권한과 법적 수단을 동원해 국민을 대신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김범석 의장과 쿠팡은 반드시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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