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식재료부터 공공요금까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를 예의주시하며 물가 관리를 위해 계란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90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인하할 방침이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정 수입물량의 관세율을 낮춰, 물가 관리에 나선다는 것이다.
할당관세란 일정 기간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다. 정부의 이런 행보는 10월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예상되면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제유가는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금방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정부로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열흘 이내, 다음 주 정도에는 조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