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대통령께서는 오늘 시정연설에 나오셔야 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문을 대독한 것과 관련해 “최근의 각종 논란들이 불편하고 혹여 본회의장 내 야당의 조롱이나 야유가 걱정되더라도 새해 나라살림 계획을 밝히는 시정연설에 당당하게 참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국회는 민의의 전당, 국민의 전당”이라면서 “지난 국회개원식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패싱하는 이 모습이 대다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냉철하게 판단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가면 안 되는 길만 골라 선택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정무 판단과 그를 설득하지 못하는 무력한 당의 모습이 오늘도 국민과 당원들 속을 날카롭게 긁어낸다”며 “국민들께 송구하고 면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우리 정부와 당은 국민 앞에 겸허하게 엎드려야 한다”며 “지난 총선부터 지금까지 국민들께서 끊임없이 주문하신 ‘국민에 대한 태도 변화’에 이제는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