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 2년 만에 ‘최저’

  • 등록 2025.03.13 0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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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건에 그쳐.. 거래금액은 910억원 88.3% 감소
사무실 거래 전월비 63.6%↓ 거래금액 8.0%↑

 

부동산플래닛이 2025년 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올해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당월 거래량은 2건으로 지난 2023년 2월(2건)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 권역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월과 비교해 동반 하락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63.6% 감소했으나 총 거래금액은 8.0% 상승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월간 거래량, 2023년 2월 이후 최저...거래량·거래금액 동반 하락

 

2025년 1월 서울시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91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2건, 7751억원) 대비 각각 90.9%, 88.3% 급감했다. 전년 동월(9건, 1930억원)과 비교 시 거래량은 77.8%, 거래금액은 52.8%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는 직전월 거래량 15건, 거래금액은 4092억원을 기록했으나 1월에 성사된 거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빌딩(750억원)’이 유일했다. YBD(영등포구, 마포구)의 거래량은 1건, 거래금액은 160억원으로 전월(2건, 1124억원) 대비 각각 50.0%, 85.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각각 1건, 4건의 거래가 발생했던 CBD(종로구, 중구)와 그 외 지역(ETC)에서는 거래가 전무했다.

 

1월 서울시 사무실(집합) 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87건으로 전월 239건 대비 63.6%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400억원에서 432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82건, 303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1%, 거래금액은 42.6%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도 증감이 엇갈렸다. CBD와 기타 지역(ETC)의 경우 1월 사무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GBD와 YBD는 모두 감소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은 CBD로 거래량은 2건에서 4건으로 100% 늘었고 거래금액은 4억원에서 28억원으로 600% 증가했다. 한 달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기타 지역(ETC)에서는 61개의 사무실이 총 285억원에 매매되며 직전월(31건, 85억원)과 비교해 각각 96.8%, 235.3% 상승했다.

 

GBD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90건에서 1월 13건으로 93.2% 감소했으며 거래금액 역시 266억원에서 95억원으로 64.3% 줄었다. YBD는 전월 거래량 16건, 거래금액 46억원에서 각각 43.8%, 45.7% 하락해 9개의 사무실이 총 2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매수자는 모두 ‘법인’.. 사무실 거래는 절반 이상 ‘개인’ 매수 

 

1월에 거래된 2개의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자는 법인(750억원)과 개인(160억원)이다.

 

사무실 시장에서는 전체 87건의 거래 중 47건(54.0%)을 개인이 사들였다.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개인 간 거래가 35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7건(31.0%)으로 나타났다. 법인과 개인, 법인 간 거래는 각각 12건(13.8%)으로 집계됐으며 기타 유형과 법인 간 거래는 1건(1.1%)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과 개인 사이 거래가 174억원으로 전체(432억원)의 40.2%를 차지했으며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131억원(30.3%), 개인 간 거래 66억원(15.2%), 법인 간 거래 50억원(11.5%), 기타 유형과 법인 사이 거래 12억원(2.8%) 순이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 2.83%로 전월 대비 감소.. GBD 공실률만 소폭 증가 =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월(2.92%)보다 0.09%p 내린 2.83%로 확인됐다.

 

3대 주요 권역별로 보면 GBD를 제외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공실률이 감소했다. YBD는 지난해 12월 2.60%에서 1월 2.31%로 0.29%p 줄었으며 CBD는 같은 기간 3.06%에서 2.92%로 0.14%p 감소했다. 유일하게 공실률이 증가한 GBD의 경우 전월(2.91%)보다 0.05%p 오른 2.96%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심승수 기자 sss23@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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