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 20% 감소에도 매출 3분기 최대

  • 등록 2024.10.08 1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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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폭등에 물류비 상승... '영업익 7천511억' 전망치 하회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0.7%↑... 가전구독 등 사업 고도화 주효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별 매출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해상운임 폭등 영향으로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이 급증해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5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9천686억원을 22.5% 밑돌았다.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2조1천769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가전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LG전자가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5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장(VS) 사업의 경우 860억∼1천180억원의 영업이익을,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하드웨어(HW) 판매 매출에 유지·보수 등 서비스 매출이 더해지는 구독 가전, TV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웹OS, 데이터센터용 칠러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노리는 냉난방공조(HVAC)에 이르기까지 기존 가전 기업 이미지 탈피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심승수 기자 sss23@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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