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귝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윤관석 전 의원이 유죄판결을 받을 것을 두고 “대한민국 정당민주주의를 퇴행시킨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이 민주당 윤관석 전 의원에 대한 유죄판결을 확정 지었다. 사필귀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은 더 이상 의혹이 아닌 진실”이라면서 “조직적, 계획적. 금품수수로 얼룩진 ‘쩐당대회’이었다. 이 사건은 법원의 판결문대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였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위 이정근 녹취록의 증거 능력이 대법원에서 온전히 인정됨에 따라, 윤 전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범죄 전모도 곧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면서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6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10개월째 온갖 핑계를 대면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회피한다고 진실이 덮혀 질 수는 없다”며 “해당 의원들은 11월 17일, 검찰이 통보한 시한까지 반드시 소환에 응해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대법원의 엄정한 판결, 그다음 순서는 조국 대표다. 조 대표는 대법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한 마음에 좌충우돌하며 대통령 탄핵을 목청껏 외치고 있다”며 “일말의 양심도 없는 몰염치의 끝판왕이다. 조국 대표 1심 판결이 나온 지 1년 8개월이 넘었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대법원이 조속한 판결을 내려서 혼란을 종식해야 할 것”이라면서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본인들의 부끄러운 진실에 대한 반성은 외면하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정쟁에 열 올리는 야당의 뻔뻔한 행태를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개식용종식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쟁 예산심의’를 예고했다며 “자신들이 당론으로 추진한 ‘개식용종식법’ 예산마저 김건희 여사 사업으로 덧칠해 정쟁의 제물로 삼겠다고 한다”면서 “예산 사업의 취지와 내용은 관계없이 기승전 김 여사를 타겟으로 삼아 돌격하겠다고 한다. 이 정도면 스토킹을 넘어 막가파식 사생팬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개식용종식법은 23년 민주당의 한정애 의원, 국민의힘의 이헌승 의원 등 여야 다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었다.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도 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식용종식법은 여야 모두 당론으로 추진해 통과시킨 국회 협치의 모범사례였다. 이후 국내외 많은 호평으로 입안을 주도한 이헌승, 박홍근, 한정애 의원은 세계애견연맹이 주는 골든도그 어워즈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