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명령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또 거부한다면 주권자인 국민이 해고를 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분노한 민심을 우습게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며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돈 봉투를 줬다는 의혹 등 국정농단 의혹이 연일 쏟아지는데도 대통령은 태평하게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상황인식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관성도, 명분도 없는 묻지마 반대는 국민의 분노만 키울 것”이라며 “민심을 따르겠다고 큰소리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 2500선이 무너지고 환율도 심리적 한계선인 1400원을 넘어섰다”며 “나라가 망할까 걱정이 태산인데, 대통령은 한가하게 남의 다리 긁는 소리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극화 타개를 위해선 확장 재정이 필수적인데 3년 연속 긴축재정으로 민생을 파탄 내고 경제를 얼어붙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경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