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6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단 열흘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의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만 외치는 민주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바라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하의 우리 정부 당국은 국정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외교·안보 일정 재개 등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하다”며 “고환율, 고물가, 국내외에서 우려하는 1%대의 잠재성장률 등 대한민국 경제 한파 대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민생과 안보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의 출범일인 오늘을 시한으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조건부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 행태야말로 탄핵중독 정당다운 모습으로 국정 안정을 위한 대화의 의지조차 없음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 붕괴’를 야기하는 ‘장관 5인 동시 탄핵’을 시사한 바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어 장관들 줄 탄핵으로 언제 ‘무정부’ 상태가 될지 모를 나라에 과연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의 탄핵 남발이야말로 안보 공백과 경제 불확실성을 유발해 국제사회 신뢰를 무너트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당리당략이 촉발하는 국정 혼란, 경제 불안정성으로 인한 피해는 오로지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는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적’이라고 했다”며 “이 대표는 하루빨리 자가당착에서 벗어나 스스로 경제의 적이 되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