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산회한 직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제출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 담화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탄핵, 탄핵, 탄핵! 29번째 탄핵소추안이 제출됐다. 최악의 탄핵 소추”라면서 “바로 내일 표결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졸속 탄핵, 보복탄핵, 권력 찬탈 탄핵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권 대행은 “대통령도 탄핵하고, 총리도 탄핵하고, 감사원장도 탄핵하고, 법무부 장관도 탄핵하고, 중앙지검장도 탄핵하고, 이러한 민주당의 탄핵 폭주, 탄핵 쓰나미가 이제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며 “오늘 민주당이 탄핵하겠다는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아니라, 국정을 탄핵하고, 민생을 탄핵하고, 외교을 탄핵하고, 대한민국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 탄핵은 우리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금융시장은 불안해지고, 수출은 심대한 타격을 받고, 민생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가 경제 파괴 집단이다. 한덕수 대행 탄핵으로 우리 외교는 멈춰 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미동맹, 한일외교 파괴 집단이다. 경제 파괴, 안보 파괴, 외교 파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초토화 시키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민주당은 이번 한덕수 대행 탄핵을 시작으로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등 차기 권한대행을 또 겁박하고, 그 겁박을 들어주지 않으면 차례차례 탄핵을 또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며 “바로 민주당의 아버지인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서 탄핵을 서두르는 것이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기 대선 정국을 만들어서 선거를 통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덮어버리겠다는 그런 수작”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무정지로 인한 국정 혼란을 국가 대란으로 몰아가서 대한민국을 초토화 시키고 국가 권력을 거머쥐겠다는 민주당의 권력 찬탈 음모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에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 후 “한덕수 총리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다”며 “이는 가장 적극적인 거부권을 사용하고, 가장 형식적 권한행사인 헌법재판관을 임명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는 12·3 비상계엄의 핵심 종사자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대행임을 인정한 담화였다.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