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27일 윤석열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법꾸라지’ 마냥 추악한 뭉개기 끝에 겨우 한 걸음 내딛었다”고 평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번 재판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적 내란’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판결”이라면서 “대한민국 시계를 87년 이전 전두환 시절로 돌릴 것인가 말 것인가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정혜경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지체없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한마디를 위해 온 국민이 엄동설한에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대통령직에 복귀시켜 준다면, 헌정사의 대역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마음대로 계엄해도 되는 세상, 온 국민이 결코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피땀으로 세운 민주주의는 그렇게 허망하게 퇴행시킬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바로 지금, 내란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한덕수와 국민의힘 등 내란 동조자들이 ‘반격’하고 있고, 헌법재판관 임명도 내란·김건희 특검법도 다 거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을 자극하여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려는 막돼먹은 도발 의혹도 끊임없이 쏟아진다”며 “윤석열을 파면해야 이 미친 준동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헌재 판결에 국운이 걸렸다”며 “국민의 적, 민주주의의 적, 저들을 최대한 빠르게 단죄하여, 지속적 내전상태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