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p(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 오른 75%였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반영되는 4~5일 집계 기준으로만 보면 긍정평가 13%, 부정평가는 80%, 비상계엄 사태가 반영되지 않은 3일 조사에선 긍정 19%, 부정 68%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부정 평가는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소통 미흡(7%), 김건희 여사 문제(6%), 독단적·일방적(5%),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외교, 부정부패·비리'(이상 3%)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3%, 부정 84%, 40대에서 긍정8%, 부정 89%, 60대에서 긍정 30%, 부정 61% 등 전반적으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며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갤럽 여론조사 기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말 대국민사과 이후 긍정평가는 14%를 기록했다. 같은해 12월 직무정지 당시 긍정평가는 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12%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