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4.6℃
  • 구름많음강릉 15.6℃
  • 구름많음서울 15.2℃
  • 구름많음대전 13.4℃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5.6℃
  • 맑음광주 16.2℃
  • 구름많음부산 17.4℃
  • 맑음고창 15.2℃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15.4℃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2.8℃
  • 구름조금경주시 11.8℃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이슈


카카오T, 사실상 '승객 화이트리스트' 운영...블랙리스트도 있나

 

카카오T가 택시기사가 운행을 종료한 후 ‘좋아요’와 ‘싫어요’로 손님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에게 ‘좋아요 많은 승객’이라는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5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카카오T 호출을 받아 운행한 택시기사가 운행 종료 후 좋아요와 싫어요로 승객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적혀있다.

 

이 시스템은 월 39,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는 유료 서비스인 프로멤버십에 가입한 기사들의 콜 카드(손님 위치, 목적지, 수락 여부 등을 확인·선택할 수 있는 화면)에 ‘좋아요 많은 승객’이라는 표시가 노출된다.

 

 

승객 평가시스템으로 인해 같은 일반 고객이어도 기사에게 좋아요 평가를 많이 받은 손님의 배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카카오T는 기사들에게 유료 서비스로 좋아요 많은 고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실상의 ‘승객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는 국토부가 호출료를 내면 목적지 표시가 뜨지 않게 하는 등의 승객 골라태우기 방지정책 등과 정면 배치되는 서비스기도 하다. 장거리 고객 등 택시기사가 선호하는 승객이 좋아요를 받을 확률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택시 기사가 고객을 평가한 정보를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로 다른 기사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며 “손님 골라태우기가 가능한 시스템의 실체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 항목 중 ‘싫어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때 ‘블랙리스트’가 존재할 가능성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윤상현 "알리·테무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유해물질 범벅...정부의 적극 대처 시급"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에 대해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9일) 서울시가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품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71개 중에 41%인 2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적극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계 플랫폼에서 해외직구로 판매하는 어린이 학용품과 슬라임 등 완구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며 "초저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이 공산품을 넘어 신선식품·어린이제품 등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유해물질 관련 상품의 안전성, 불량·파손·가품 등 피해 대처뿐 아니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도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법제도 미비로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경쟁업체들에 부과되는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