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거 안정을 위한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의왕·군포·안산 등 수도권 7곳에서 공공주택지구 계획 승인과 지구 지정이 이뤄지면서 총 13만 가구 공급 계획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경기도 의왕·군포·안산·화성·과천·시흥과 인천 남동구 등 5곳의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지구계획을 최초 승인하고, 구리토평2와 오산세교3 등 2곳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면적은 1,775만㎡ 규모로, 총 13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 물량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4만 가구, 공공분양주택은 3만4000가구로, 실수요자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GTX-C, 수인분당선, 수도권 1·4·8호선 등 주요 철도 노선과 연계된 역세권 입지가 다수 포함돼 수도권 핵심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구별로 보면 의왕·군포·안산 지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4만1000가구가 조성된다. GTX-C와 1호선이 지나는 의왕역 인접 입지를 활용해 강남 접근 시간을 약 30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화성봉담3 지구는 수인분당선 신설역을 중심으로 1만8000가구가 공급되며, 인천구월2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9일 총 사업비 5848억 원 규모의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은 ㈜한화 건설부문이 그간 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다수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적용 실적,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환경 분야 민간투자사업 전반에 걸쳐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유입농도 증가와 노후화로 인해 성능저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 문화공간을 비롯한 휴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28만 톤 처리 용량의 하수처리시설과 하루 38만 톤 규모의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을 함께 건설한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9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방식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운영은 ㈜한화의 자회사인 에코이앤오㈜가 향후 30년간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시공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책임 운영 체계로, 장기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지난 3∼17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년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해 모바일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485명)의 69.9%(339명)로 집계됐다. 매입 의사를 보인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46.6%)이 가장 많았으며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7.4%)과 '임대 수익 목적'(2.9%) 등의 이유는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아 주택 매입 수요의 중심이 실거주 목적에 기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주택 매입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38.9%), '3억원 이하'(31.9%), '6억원 초과∼9억원 이하'(16.8%)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아 매입 수요가 중저가 주택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146명)로 나타났다. 주요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32.9%
경기도를 제외한 비수도권 7개 도의 21개 시·군을 ‘지역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다.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중소도시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활성화지역은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개발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낙후도가 심한 지역에 대해 각종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로, 도지사의 요청을 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며, 2015년 처음 도입된 이후 10년의 지정 기간이 도래해 이번에 재지정이 이뤄졌다. 이번 지정 대상은 강원 2곳(영월·태백), 충북 2곳(괴산·단양), 충남 2곳(부여·청양), 전북 3곳(임실·장수·진안), 전남 4곳(강진·고흥·보성·장흥), 경북 5곳(봉화·영덕·영양·의성·청송), 경남 3곳(의령·함양·합천) 등 총 21개 시·군이다. 국토부는 지역활성화지역 선정을 위해 올해 7월 평가기준을 정비하고, 지역총생산과 재정력지수, 인구변화율, 지방소득세, 근무 취업인구 비율 등 5개 법정지표와 각 도별 특성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 영월, 충북 괴산, 충남 부여, 전남 강진·보성·장흥, 경북 영덕, 경남 함양 등 8곳이 새롭게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지정된 지역은 국토부가 추진 중인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등 각종 공
KB국민은행 통계로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5억원·중위 11억원을 돌파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6% 상승하며 19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이달 서울아파트값 오름폭은 지난달(1.72%)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월간 1% 넘게 급등한 수치다. 지역별로 송파(2.65%)·용산(2.37%)·서초(2.04%)·중구(2.03%)가 2%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1.59%)·강남(1.41%)·동작(1.24%)·광진(1.21%)·성동구(1.18%)가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7월(14억572만원)에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은 이후 5개월 만인 이달 15억810만원으로 15억원을 첫 돌파했다. 또 서울 중위(중간)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11억556만원을 나타내 사상 최초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는 2021년 6월(10억1417만원)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3월까지 9억원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지난 4월(10억원) 10억원대로 재진입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11억
국토교통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000호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천호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오는 29일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일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4000호, 고령자 주거 특화형인 실버스테이 2000호로 구성된다.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국정과제인 ‘두텁고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의 후속 조치다. 일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시세의 95% 이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 운영된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며,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된다. 특별공급 임대료는 시세의 75% 이하로 제한된다. 실버스테이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주거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20년 이상 장기 임대 운영된다. 임대료는 유사 노인복지주택의 95% 이하이며, 계약 갱신 시 인상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 출자한 임대리츠(REITs)가 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 방식은 민간이 사업 부지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지난 20일 인천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 투표에는 주민협의체 248명 중 227명(91.5%) 찬성으로 HDC현산·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공동주택 3016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조602억원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비는 60%인 6361억원에 달한다. HDC현산은 최고 49층에 달하는 스카이 랜드마크 디자인과 축구장 4배 규모의 녹지공원을 바탕으로 한 도심 숲 단지 조성, 대단지 편의를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제로 에너지 단지 등의 설계를 제안했다. 회사 관계자는 “역과 가까운 입지에 HDC현산만의 우수한 설계를 더해 인천과 부천을 잇는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천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공사 선정을 통해 HDC현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801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조3331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해 온 정비사업의 수행 경험과 사업 안정성에
현대건설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공에 참여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22일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현대건설과 한화오션 간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첫 가시적 성과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2조64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계약금액은 668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터빈 공급 및 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km의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 및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전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단지는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9만2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국내 해상풍력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수주를 시작으로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준공했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금융권과 손잡고 전세사기 예방에 나선다. 임차인의 확정일자와 보증금 정보를 주택담보대출 심사 단계에서 확인하는 체계를 확대 적용한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3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iM뱅크, 수협은행, 수협중앙회 등 5개 금융기관과 확정일자 정보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확정일자 정보연계 사업은 임차인의 대항력이 발생하기 전 임대인이 선순위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해 보증금 보호가 취약해지는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다. 전입신고 다음 날 대항력이 발생하는 제도적 공백을 악용한 전세사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11개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통해 확정일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임차인 보증금을 주택 시세에서 차감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시세 10억원 주택에 보증금 6억원이 설정된 경우, 대출 가능 금액은 4억원으로 제한된다. 이번 협약으로 해당 제도가 인터넷은행까지 확대된다. 청년층 이용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이 참여하면서 취약계층의 보증금 보호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확정일자 정보연계 금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부산 온천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금액 4조165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온천5구역 조합원 총회에서 342명 중 323표 찬성을 없어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462-30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6개 동, 총 902세대 규모로 총사업비는 3777억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온천5구역 재개발 사업에 금정산, 온천천을 모티브로 한 외관 특화와 도서관, 독서실 등 교육 시설을 강조한 커뮤니티 설계를 제안해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50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아이파크만의 기술력을 토대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선별된 입지에 수주를 거듭하며 도시정비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수주 현황을 보면 △3월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사업(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 사업 (4196억원) △5월 부산 연산 10구역 재개발 사업(4453억원) △6월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9244억원) △미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7대 1을 밑돌며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6.80대 1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산출한 이동평균이다. 경쟁률이 7대 1을 밑돈 것은 2023년 8월(6.59대 1) 이후 처음이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해 7월 9.08대 1, 8월 9.12대 1, 9월 7.78대 1, 10월 7.42대 1에 이어 11월 6.80대 1까지 5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장 체감온도를 보여주는 '미달 단지' 비중은 급등했다. 11월 분양된 37개 단지 중 1순위 미달 비율은 64.86%(24개)로 전월(42.31%)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신규 분양 물량을 받아내는 수요 흡수력 둔화를 뜻한다고 리얼하우스는 설명했다. 서울 분양이 없었던 점이 11월 경쟁률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10월에는 서울 단지들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으나 11월에는 물량이 없었고,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4-2공구’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대표이사 사장이 당일 오후 6시경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송 사장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시 데 대해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포스코이앤씨 임직원을 대표해서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안전관리 소홀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사 사고 재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