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은행채 발행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핵심 자금원인 요구불예금이 급감하며 자금 조달 구조가 나빠진 데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은행채 만기 상환 압박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은행 총대출(가계+기업)은 전월보다 13조 원 이상 급증한 2천629조원을 기록한 반면, 총수신은 2천592조6천억원으로 재자리걸음에 그쳤다. 8월 은행 총수신 증가율(4.5%)이 여신 증가율(4.2%)을 앞질렀으나 두 지표 간 격차는 지난 5월 3.1%P에서 0.3%P로 크게 좁혀졌다가, 대출 수요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수신과의 격차가 사실상 소멸 직전까지 축소된 것이다. 이러한 지표 악화는 대출 급증보다 예금 유입 둔화, 특히 은행의 '알짜' 자금줄인 저원가성 예금의 이탈이 주원인이다. 실제로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은 7월에만 약 81조원 빠져 나간 데 이어 8월에도 14조원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개인 자금이 증시로 대거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은행 수신은 일부 대기업의 단기 여유자금이 수시입출식 예금 등에 유입되면서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 단기자금은 기업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급격히 빠져 나갈 수 있어 안정적
-가계대출연체율·NPL 등 주요 자산 건전성 지표 악화 시그널 '비상' -3달 전 막았던 주담대 대환·MCG 잇따라 재개...농협은행 “선제적인 자체 스케줄 시행일뿐” -강태영 행장 취임 첫해 275억원 금융사고...은행 측 “공시 기준으로는 취임 이후 사고 없어” -지점장 실적 귀속 중징계 논란까지...감사·징계 비례성과 형평성 등 내부통제 효율성도 쟁점 ‘금융사고 제로’를 내걸고 출범한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체제의 경영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취임 이후 내부통제와 건전성 강화를 강조해 온 농협은행이 최근 가계대출 규제를 잇따라 완화한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말보다 악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불과 2~3개월 전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했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중단, 타행 대환대출 제한, 주담대 만기 축소, 모기지신용보증(MCG) 제한 등을 정부의 8·13 가계대출 총량관리 완화 전후로 잇따라 되돌리면서 대출정책과 리스크 관리 사이의 균형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강 행장이 취임 당시 ‘금융사고 제로화’를 주요 경영목표로 제시했지만 국회 제출자료에서는 취임 첫해인 2025년 8월까
농협 조합의 내부통제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인 선임이 의무화되고, 자산 규모에 따라 외부회계감사 주기가 최대 매년 한 차례로 단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농업협동조합법 시행령’이 지난 11일 공포·시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3월 개정된 농협법의 위임사항을 구체화한 것이다. 개정 시행령의 핵심은 농협 조합의 외부회계감사 강화다. 기존에는 자산총액 500억원 이상인 조합이 4년에 한 번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자산 규모에 따라 감사 주기가 차등 적용된다. 직전 회계연도 말 기준 자산총액이 500억원 이상 3000억원 미만인 조합은 2년마다 외부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자산총액이 3000억원 이상인 조합은 매년 감사를 받는다. 자산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조합에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도입된다. 해당 조합이 연속하는 4개 회계연도에 대해 회계감사를 받은 경우 이후 2개 회계연도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 조합과 감사인 간 장기간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고 감사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농협 조합의 내부통제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조합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들어 253일 만에 100억달러(약 13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19일 빠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라면 등 가공식품뿐 아니라 딸기·포도 등 신선식품 수출도 고르게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농수산식품 누적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100억달러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253일로 지난해보다 19일 단축됐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21년 처음으로 연간 1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매년 100억달러 달성 시점을 앞당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력 수출시장과 신흥시장, 가공식품과 신선 농수산식품이 함께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aT는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액이 18억144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중국 수출도 16억6966만달러로 14.0% 늘었다. 신흥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은 3억317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9% 급증했고, 네덜란드도 2억2955만달러로 14.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전체 수출 증가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 기준인 기본형건축비가 15일부터 4.07% 오른다. 공사 전 단계의 안전투자 지원 강화에 따라 간접노무비와 기타경비 등 간접공사비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15일 정기 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라 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의 지상층 기준 기본형건축비는 ㎡당 223만7000원에서 232만8000원으로 4.07% 상승한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 상한을 구성하는 주요 항목 가운데 하나다. 분양가 상한은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 택지 가산비, 건축 가산비 등을 합산해 결정된다. 현재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과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공동주택에 적용된다. 국토부는 공사비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기본형건축비를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고강도 철근과 레미콘, 창호유리, 강화합판 마루, 알루미늄 거푸집 등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에는 정기고시와 별도로 비정기 조정도 실시한다. 앞서 국토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증시에서 약 21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장중 한때 8000조 원을 돌파했던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6000조 원 선까지 축소됐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6천22조2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각각 5천567조1110억 원, 455조1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6천234조7780억 원)과 비교했을 때, 212조 5550억원(3.41%)이나 줄면서 한 달 사이 거대한 자본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갔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해도 34조9100억 원(0.58%)이 줄어든 규모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호황을 누렸던 지난 6월 22일 고점과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가파르게 덩치를 불려 가던 국내 증시였지만, 고점 대비 무려 1천9천71조1730억 원(24.66%)에 달하는 시가 총액이 한순간에 증발한 셈이다. 지난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새로운 폼팩터에 맞춰 운영체제(OS) 사용 경험을 처음부터 재설계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최근 MKBHD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와 아이패드의 사용 영역이 일부 겹칠 수 있지만 실제 이용 방식은 자연스럽게 구분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아이패드와 맥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두 제품의 기능이 일부 중복되지만 사용자들이 상황에 따라 어떤 기기를 이용할지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사용 패턴이 형성됐고, 아이폰 듀오와 아이패드 사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화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폰 듀오와 사용 영역이 일부 겹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새로운 폼팩터를 활용하기 위해 iOS 사용 경험도 대폭 손질했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기존 소프트웨어 경험을 새로운 화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