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놓은 새로운 정책이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유지하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100만원의 ‘전환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친환경차 중심으로 시장 구조를 재편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정책 시행 직후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26년 1~2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4만1000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대비 167%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 SUV와 준중형 세단에서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보조금 정책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음을 입증했다. 전기차가 더 이상 일부 소비자의 선택지가 아니라 대중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조금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가 예산 확보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보조금 지급 방식과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방정부의 재정 운용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70%를 대상으로 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국민 부담을 덜고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지급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거주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하며, 소득계층과 지역별로 차등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대상자에게는 45만원이 지급되며,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5만원이 추가된다. 일반 국민의 경우 거주 지역에 따라 수도권은 10만원, 비수도권은 15만원,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원지역은 20만원, 특별지원지역은 25만원을 지급받는다. 지급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지급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우선으로 실시된다. 그 이후 내달 18일부터 7월 3일까지는 나머지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지급된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
국토교통부가 중동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고유가 부담 완화, 전세사기 피해 지원, 건설·항공 분야 대응이 핵심 축이다. 10일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토부 예산은 총 220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본예산 62조8000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늘어나 옹해 총 예산은 63조원 규모다. 이번 추가 예산은 중동 전쟁의 리스크로 최소하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1904억원이 증액됐다. 정부는 향후 6개월간 ‘모두의카드’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50% 인하하고, 정률형 환급률도 상향한다. 4월 이용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고유가로 인한 가계 교통비 부담을 직접 낮추겠다는 취지다. 민생 분야에서는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이 포함됐다. 279억원 규모의 최소지원금 사업이 신설됐다. 경·공매 종료 이후 피해 회복금이 임차보증금의 3분의 1에 미달 할 경우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건설업계 지원도 담겼다. 해외 인프라 시장개척 예산은 4억원 증액됐다. 중동 지역 공사 지연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쟁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인생을 바꾸는 짧은 대화 이란 전의 긴장과 갈등처럼 세상이 굉음으로 가득할수록 더 절실해지는 것은 거창한 담론 이 아니라 일상의 소박한 대화다. 전쟁과 정치의 언어는 사람들을 갈라놓지만, “잘 지내세 요?”라는 한마디는 서로의 관계를 다시 이어 붙인다. 뉴스는 불안을 키우지만, 짧은 안부는 사람의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세상이 클수록 우리는 작아지고, 세상이 거칠수록 말은 무뎌지기 쉽다. 그렇기에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따뜻한 한마디, 더 깊은 주장보다 더 잦은 안부다.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하루의 규칙을 하나 세워두었다고 한다. 매일 다섯 사람에 게 짧은 안부를 건네는 일이다.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길지 않은 문장, 무심히 흘려보낼 수도 있는 말이지만, 그는 그것을 습관처럼 반복한다고 했다. 대단한 결심도, 거창한 철학도 아니다. 그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끊어지기 쉬운 실을 매일 한 번씩 묶어두는 일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계절이 바뀌면 꽃 사진 한 장과 안부를 묻는 이가 있다. 주말 산책길에서 마주친 하늘을 공유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0일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Zero to One(021)’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Zero to One(021)’은 신반포 19·25차를 반포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완성하기 위한 포스코이앤씨의 제안으로, 첫 번째 핵심 메시지인 ‘Zero’에는 조합원의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분담금 제로’를 목표로 한 사업 구조가 담겼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인 ‘오티에르 반포’에서 후분양 방식을 적용해 일반분양 수입을 극대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반포 19·25차에도 △후분양 △사업비 전액 CD-1% 금리 조달 △준공시까지 정상적인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없는 조건 등을 제안서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 구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와 함께 조합원 전 세대의 한강 조망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 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네덜란드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단지 배치 단계부터 세대 내부 구조에 이르기까지 한강 조망을 중심에 둔 설계를 적용했다. 저층부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약 17m 높이의 필로티
산업통상부의 올해 첫번째 추가경정예산이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조980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추경은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석유·핵심 전략자원의 공급망 안정화 8691억원, 수출기업 비용 경감 및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 지원 1459억원, 제조 AX 대전환을 위한 830억원 등 총 1조94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석유화학 기업들의 나프타 수급 차질 및 가격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나프타수급안정지원(소부장공급망안정종합지원사업 내역사업)이 정부안 4695억원 대비 2049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이는 나프타 도입 단가 상승분의 50%를 보조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추경안 편성 시점 대비 추가로 상승한 나프타 단가를 반영하면서 생필품 등 공급 안정을 위한 지원 물량을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나프타 외 기초유분까지 포함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불안에 따른 기업의 생산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나아가 생필품 수급 및 민생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의 효과를 극대화되도록 조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빈틈없이 사업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2026년 1분기 수출 규모가 지난해 1분기 수출액보다 11.1% 증가한 20억 달러(한화 약 2조9688억원, 잠정)로 최대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의약품 점유율 증가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확대가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잠정치 기준 2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K-바이오의약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도별 1분기 수출액을 보면 2024년 15억 달러, 2025년 18억 달러(+20.0%), 2026년 20억 달러(+11.1%)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28억 달러였으며, 이 중 바이오의약품이 71%를 차지해 국내 의약품 수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월별로는 1월 6억6000만 달러(+11.9%), 2월 6억9000만 달러(+25.4%), 3월 6억5000만 달러(+2.0%)로 나타나, 분기 전체에서 고른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세계 최초로 ‘비너스 콘셉트(VENUS Concept)’와 ‘어스 콘셉트(EARTH Concept)’ 등 두 종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기술·제품·서비스를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구성한 독창적 브랜드 생태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오닉은 2020년 글로벌 론칭 이후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아이오닉 5와 6가 각각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고,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과 6 N 역시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 맞춤형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멘타(Momenta)와 협업해 현지 최적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충전 인프라와 장거리 이동 환경을 고려한 EREV(Range-Extended EV, 주행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을 성사시키며 북유럽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현지 시각) 핀란드 국방부와 약 5억4600만유로(한화 약 9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핀란드는 터키, 폴란드에 이어 나토(NATO) 내에서 세 번째로 200문 이상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이번 계약식은 헬싱키 신분제 의사당(House of the Estates)에서 진행됐으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안장혁 MRO 사업부장,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핀란드는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첫 계약으로 48문을 도입한 이후 꾸준히 K9 전력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112문과 예비 부품이 2028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핀란드군은 이미 K9을 주력 포병 무기로 운용하고 있어 신규 장비를 기존 정비 인프라와 훈련 체계에 즉각 편입할 수 있다. 별도의 전환 기간 없이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추가 도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는 K9의 높은 재도입률과 극한 환경에서 검증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
한국서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실전 교육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한국표준협회 퓨처밸류캠퍼스에서 협력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실전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19개 기업 임직원 19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 임직원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향상하고 협력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본개념 및 최신 기술 트렌드 이해’와 ‘업무 상황별 명령어(prompt) 작성 및 최적화’,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노코드 기반 업무 자동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비즈니스 사례 기반의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현업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서부발전은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수료자 전원을 대상으로 ChatGPT 서비스 1년 구독을 지원하는 등 후속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교육이 끝난 뒤에도중소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업무환경이 현장에 정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7월 이후 일곱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창용 총재 임기 중 마지막인 이번 결정은 가계부채 추이와 경제 전반의 안정을 우선시한 신중한 행보로, 에너지 가격 상승 시 물가 경로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남아 있어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 혼란을 최소화했다. 결국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부채라는 복합적인 리스크 속에서 성급한 변화보다는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두고 신중한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 금통위는 5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정부가 10일 0시부터 적용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할 수 있는 상한 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동결됐다. 산업통상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브리핑을 열고 “3차 석유 최고가격을 2차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이후 급락한 유가 변동성과 민생 물가 부담을 함께 고려한 결정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2주 단위로 가격을 지정한다. 지난달 13일 처음 도입된 이후 27일 2차 가격이 발표됐고, 이번에 3차 가격이 확정됐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 2주간 상승했지만, 휴전 발표로 유가가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민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 기준으로 휘발유는 1.6%, 경유는 23.7%, 등유는 11.5% 상승했지만, 정부는 경유 역시 동결 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화물차 운전자, 택배 기사, 농·어민 등 생계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