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택시의 서비스 지역을 강남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도입 후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오는 16일부터 운행 구역을 기존의 역삼·대치·도곡·삼성동에서 압구정·신사·논현·청담 일대까지 넓힌다. 이에 따라 강남 대부분 지역에서 자율주행택시 탑승이 가능해졌다. 자율주행택시는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총 3대가 운행되며, 시민들은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요금은 무료이며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요 도심 도로에서는 자율주행을, 주택가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복잡한 이면도로에서는 차량에 탑승한 시험운전자가 수동 운전을 맡아 안전성을 높였다. 실제로 도입 이후 8개월간 총 4,200건이 운행됐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는 새벽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도봉산∼영등포 구간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운영 중이다. 이 버스는 청소노동자, 경비원 등 이른 출근이 필요한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6개월간 약 1만 명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는 상계∼고속터미널, 금천∼서울역, 은평∼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 전용 100MW급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이번 사업은 수조 원대 투자가 이뤄지는 대규모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출범식을 개최하고 오는 8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에 위치한 약 3만6천㎡ 부지에 들어서며, 2027년까지 1단계로 40MW 규모가 우선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총 103MW 설비로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GPU 6만장을 수용 가능한 AI 특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는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난 3월 MWC 2025에서 예고한 ‘하이퍼스케일 AI 센터’ 구축 계획의 연장선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 지역은 SK가스가 운영하는 LNG 열병합발전소와 인접해 전력 공급이 원활하며,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LNG 냉열 활용도 가능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정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 역할을 소화했다. 2022~2024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1기 시절 수석최고위원을 맡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정 의원과 경쟁할 차기 당 대표 출마 후보로는 3선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대통령 취임 후 약 10일 만에 첫 해외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이튿날인 17일 에너지 공급망과 에너지·AI연계 관련해 두 차례 발언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발언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서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G7 정상회의 첫째 날인 16일 월요일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둘째 날인 17일 화요일에는 G7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확대 세션이 열린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는 G7이 아닌 여타 초청국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7 정상회의 첫째 날인 16일 월요일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열리고, 둘째 날인 17일 화요일에는 G7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참석하는 확대 세션
오는 16일 열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송언석·이헌승·김성원 의원 (이상 기호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과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의원 간 양자 대결이 예상됐으나, 4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이 이날 막판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이 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선거 당일에는 후보들의 정견 발표 및 토론회도 진행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진행 중이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과 관련해 “새로운 원내대표는 특검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원내대표께서는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가 감사하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쇄신과 혁신의 길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원내대표가 7월부터 비상대책위원장 대행을 하고, 8월 중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명분이 없다. 새로운 당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1~3차장과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4명을 임명했다. 15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군 출신의 김현종 전 국방개혁비서관이 임명됐고,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AI미래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임명됐다.
한국전력이 LS전선과 해저케이블 기술 사업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한전은 LS전선과 지난 13일 LS 용산타워에서 한전이 개발한 해저케이블 상태판정 기술인 SFL-R(실시간 탐지기술)과 SFL(휴대용 탐지 기술)의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LS전선이 자체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 내에 한전의 SFL-R 기술을 탑재하게 되었고, 향후 LS전선이 해외사업에 입찰 시 한전의 SFL-R과 SFL 기술을 규격에 반영해 공동 사업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은 SFL-R, SFL 진단패키지를 포함한 해외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SFL을 활용해 LS전선의 자산관리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체결됐다. SFL-R은 실시간 전류 신호를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현재 제주 #1 HVDC, #3 HVDC, 북당진-고덕 HVDC 등 장거리 HVDC 케이블을 모니터링 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휴대용 탐지기술인 SFL과 함께 99% 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한다. 또한 순수 국내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시스템과 함께 장거리 케이블 통합 진단 솔루션 기술 패키징을 구축하게 되어, 해저케이블 분야의 세
지난 5월 23일 한국에서는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을 즈음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천500명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의 견제에 집중하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2만 8천500명 중 16%를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검토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는 고위 당국자들이 검토하고 있는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한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곧바로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항이 한반도에 미치는 사항을 안보적 차원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했지만, 행정부 내부와 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선 이후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를 집중하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 재편과 맞물려 주한미군 재조정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 이유와 임무, 주요 쟁점들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있어 단순한 외국군이
◇기본사회란? 최근 정치권에서 기본사회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아니다. 기본사회는 국민의 삶을 국가가 구조적으로 책임지는 새로운 사회모델을 제시하면서, 국가의 역할과 시장의 기능, 복지의 범위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하자는 실천적 의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사회란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조건, 즉 주거, 돌봄, 의료, 교육, 소득, 먹거리, 에너지, 디지털 접근 등 기본생활을 헌법상 권리로 간주하고, 국가가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사회 구조를 의미한다. 즉, 단순히 예산의 재분배를 넘어 사회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하고 정책 추진 주체를 통합하며, 국민 삶의 기반을 제도화하는 전면적 사회 구조 개편 프로젝트다. 기본사회는 경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스타트업, 바이오, AI,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사회적 토대로서 기본사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수정 슘페터주의(neo-Schumpeterianism)에 기반한 혁신성장은 기술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자본주의의 활력을 되살리는 방식이다. 기본사회는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혁신 인재를 길러내는 구조적 토대이며, 성장과
세계는 냉전이 무너진 뒤 거의 30여 이상 평화를 누렸다. 세계가 하나의 거대 시장이 되었고 국경의 관문도 낮았다. 우리가 만든 제품은 잘 팔렸다. 덕분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1960년 160달러에서 지난 3월 현재 3만 6194달러로 65년 만에 226배 이상 올랐다.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나라 가운데 6위였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그러나 기적은 반복되지 않는다. 더구나 성장의 과실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세계 평화 공영과 무역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재료, 같은 방식으로 이룩해 온 성장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없다. 누구를 원망하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없으니.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변하지 않는 게 없다’는 진리뿐이다. 그렇다면 경제도 변해야 한다. 그것도 양적 변화가 아닌 질적 변화여야 한다. 우선 경제 숫자나 통계를 가지고 경제성장을 판단하고 가늠하지 말자. 왜냐하면 성장에는 반드시 새로운 처방전, 즉 전략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숫자를 가지고 성장을 운운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가? 모두 사후 약방문일 뿐이다. 무역수지가 이렇고 저렇고 떠들어봐야 이
이재명 신임 대통령이 6월 11일 오후 2시를 기해서 휴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명령했다. 이로부터 10시간 뒤인 6월 12일 0시, 휴전선 일대 북한의 대남 소음 공격이 중지됐다고 합참이 밝혔다. 북한의 소음 공격 중지로 접경 지역 주민들은 오랜만에 편안하게 잠을 잤다면서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년 동안 접경 지역 주민들은 북한이 보내는 기괴한 울음소리와 비행기 소리, 쇠긁는 소리 등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이처럼 우리 주민들이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있었다는 점에 통탄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접경 지역 주민들이 소음 고통을 겪은 이유는 북한이 감행한 대남 방송이지만, 북한이 그렇게 한 배경에는 남쪽에서 먼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지난 2,3년의 상황을 돌아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가 사실상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이 획기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 지난해 5월 오물풍선 날리기였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약 6천개 정도의 오물풍
잡지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올해 작품 모집에 나선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18 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올해로 18회째 열리는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글쓰기·만화·그림·영상·사진 총 5개 부문이며 잡지를 사랑하는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고, 부문별 중복 접수가 가능하다. 주제는 △잡지를 통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 △소개하고 싶은 잡지 이야기, △일상 속 잡지와 함께한 이야기, △잡지사 기자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기사, △내가 만들고 싶은 잡지, △잡지가 있는 삶의 풍경 등이다 .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공모기간 동안 잡지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및 작품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10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300만원(1 명), △최우수상(한국잡지협회장상) 200만원(1명), △우수상(한국잡지협회장상) 100만원(1명), △특별상(한국언론진흥재단상) 100만원(1명), △특별상(국립중앙